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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크라이 랜섬웨어' 해커, 1억62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인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감염 화면. [중앙포토]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감염 화면. [중앙포토]

지난 5월 전세계에 확산했던 워너크라인(WannaCry) 랜섬웨어 해커들이 피해자로부터 뜯어낸 1억6천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비트코인 추적업체 엘립픽(Elliptic)을 인용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와 연관된 3개 비트코인 계좌에서 모두 10만8953파운드(한화 1억6154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엘립픽 공동창업자 톰 로빈슨(Tom Robinson)은 미국 방송 CNBC에 "이 비트코인의 일부는 (추적에 혼선을 주고자) 암호화 코인인 '모네로'(Monero)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영국 BBC 방송은 지난 6월 16일 영국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내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 관계자의 멘트를 인용해 북한 정부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커집단 '라자루스'(Lazarus)가 이번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라자루스는 2014년 소니 픽처스 해킹 사건과 지난해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 해킹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해커집단이다.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지난달 전 세계 150개국에서 30만대 이상의 PC를 감염시킨 악성코드다. 감염되면 중요 파일이 암호화돼 열 수 없게 된다. 
 
해커는 암호화된 파일을 푸는 대가로 300달러(한화 34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하고, 사흘 내 지불하지 않으면 요구액을 600달러(한화 68만원)로 올린다는 메시지를 띄웠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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