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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아베 3차 개각····총무상에 '아베 대항마' 노다·외무상에 고노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사학스캔들로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국면전환을 위한 목적으로 실시하는 개각 및 자민당 당직개편 인사의 윤곽이 드러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및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각료 19명 중 6명은 유임되고, 각료 경험자 7명이 기용된다. 또 6명이 처음으로 입각한다. 여성 각료는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주요 요직인 총무상에는 여성인 노다 세이코(野田聖子·56) 전 자민당 총무회장이 내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노다는 2015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 아베 총리의 대항마로 출마를 모색하고,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비판적 입장을 내보이며 정권과 거리를 뒀던 인물이다.



아사히는 아베 총리가 자신과 거리를 뒀던 노다를 기용한 것에 대해 포용력을 어필하고 이번 개각의 쇄신감(刷新感)을 내보이려는 효과를 기대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노다는 차기 총리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와도 친분이 두텁기 때문에, 아베 총리로서는 고이케 지사를 견제하기 위해 노다를 각료로 기용하는 것이라는 평가도 일고 있다.



새 외무상에는 고노 다로(河野太郞·54) 전 행정개혁담당상이 내정됐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과 관련해 사과한 고노담화를 발표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관방장관의 아들이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61) 1억 총활약상은 자리를 옮겨 후생노동상에,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61) 자민당 정조회장은 경제재정재생상에 내정돼 '회전문 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 이번 개각의 핵심인 문부과학상(문부상)에는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56) 전 농림수산상이 내정됐다. 문부성은 올들어 퇴직자의 낙하산 취업 알선 문제 및 아베 총리의 가케(加計)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특혜 의혹과 관련한 사학스캔들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에, 이번 개각에서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전 중의원 의장에게 문부상 입각을 타진했지만 당사자가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자위대 문서 은폐 논란으로 사임한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의 후임에는 대북 대응 등에 있어서 선제타격을 의미하는 '적기지공격능력' 강화를 주장해온 강경파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57) 전 방위상이 재기용된다.



법무상에는 제 2차, 3차 아베 내각에서 법무상을 지낸 여성인 가미가와 요코(上川陽子·64)가 내정됐다. 여성 각료는 노다 세이코와 가미가와 요코 두 사람뿐이다.



올림픽상에는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64) 전 환경상을 내정했다.



이번 개각에서는 6명이 유임된다. 내각의 골격인 아소 다로(麻生太郎·76)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68) 관방장관이 자리를 지킨다.



아베 총리가 중시하는 러시아 경제분야 협력 담당상을 겸임하는 세코 히로시게 (世耕弘成 54) 경제산업상도 유임된다.



지난 4월 퇴임한 이마무로 마사히로(今村雅弘)의 뒤를 이어 취임한 요시노 마사요시(吉野正芳·68)은 부흥상도 연임한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이시이 케이치(石井啓一 59) 국토교통상도 연임한다.



이번 개각에서 처음으로 각료에 발탁되는 인물은 총 6명으로, 환경상에 나카가와 마사하루(中川雅治·70) 참의원 부회장이, 오키나와(沖縄)·북방영토 담당상에 에사키 데쓰마(江崎鉄磨·73) 전 국토교통성 부(副)장관이 내정됐다.



이에 더해 국가공안위원장에 오코노기 하치로(小此木八郎·52)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대리, 지방생성상에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61) 전 국교 부(副)대신, 농림수산상에 사이토 겐(斎藤健·58) 농림수산 부(副)대신, 1억총활약사에 마쓰야마 마사지(松山政司·58)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에 첫 입각한다.



개각과 함께 자민당 임원 인사도 단행된다. 자민당의 핵심 보직인 당4역은 간사장, 총무회장, 정조회장, 선대위원장 등으로, 총재 임기 연장에 공을 세운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은 자리를 지킨다.



총무회장에는 다케시타 와타루(竹下亘国 70) 국회대책위원장이 기용된다.



정조회장에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60) 외무상이 내정됐다. 기시다 외무상은 2012년 12월 출범한 아베 2차 내각 이후 지금까지 외무상을 지내고 있는데, 아베 총리는 기시다의 유임을 원했지만 본인이 정조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을 강력히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외무상은 유력한 '포스트 아베' 주자로, 정조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준비할 목적으로 보인다. 또 이번 개각에서는 기시다파 소속 의원들도 다수 입각할 것으로 전망돼, 기시다는 내각에서도 존재감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선대위원장에는 시오노야 류(塩谷立·67) 전 문부상을 기용한다. 자민당의 '젊은 피'로 입각 여부에 관심을 모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36) 당 농림부회장은 자민당 부(副) 간사장에 내정됐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자민당 임시 총무회에서 새 내각명단을 정식으로 결정한 뒤,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현 각료들의 사표를 정리해 이날 오후 일왕이 거주하는 도쿄의 고쿄(皇居)에서 인증식을 갖고 제3차 아베 내각의 3차 내각을 공식 출범시킨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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