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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임 떠안겠다"던 김학철, 자유한국당에 재심 신청

충북도의회 김학철 의원이 지난달 23일 0시 10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충북도의회 김학철 의원이 지난달 23일 0시 10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충북 최악의 물난리 속에 유럽으로 국외 연수를 강행했다가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 충북도의회 김학철 의원이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외유 논란이 일자 국민을 '레밍'에 빗대 비난을 받은 바 있다.  
 
2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김 의원은 유럽 연수를 떠나게 된 과정을 해명할 기회와 함께 자신의 발언이 왜곡됐다고 주장하며 소명할 기회를 달라고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에 재심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한국당 당헌·당규 윤리위원회 규정에는 징계에 불복할 경우 징계 의결을 통보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제명이 확정된 지난달 24일부터 10일째인 이날이 재심 신청 마감일이다.  
 
김 의원은 지난달 22일 귀국 직후 기자회견에서 "모든 책임은 행정문화위원장인 내가 떠안겠다. 다른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고려해 달라"고 말해 재심을 신청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자유한국당 출신 박한범·박봉순 도의원도 지난 1일 재심을 신청했다.  
 
이들과 외유에 나섰던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도의원은 지난달 25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층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인 김 의원은 소속 의원 3명과 함께 지난 16일 청주 등에 최고 300mm의 폭우가 쏟아져 물난리가 난 상황에서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간의 유럽 연수에 나섰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조기 귀국했다.  
 
이 과정에서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자 김 의원은 지난달 19일 청주 KBS와 전화 인터뷰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거센 비난을 샀다.  
 
중앙당은 재심이 접수되면 30일 이내 윤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재심사해야 한다. 재심사 결과는 다음 달 초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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