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전이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됐다. KIA 김민식이 경기전 훈련을 앞두고 포수 장비를 챙기고 있다.
트레이드 잠잠한 KBO리그, 올 시즌 8건 성사
김민식, 이명기 영입해 약점 메운 KIA 선두 질주
다른 팀도 자극받아 넥센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
30개 구단이 경쟁하는 메이저리그(MLB)에서는 트레이드가 훨씬 빈번하다. 특히 트레이드 마감 시한(7월31일)을 앞두고는 대형 거래가 자주 이뤄진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팀은 고액 연봉자를 내주고 유망주를 영입한다. 반면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한 팀들은 당장 필요한 선수를 사들인다. MLB 승률 1위(75승31패, 0.708) LA 다저스가 투수 다루빗슈 유(31)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가 소니 그레이(28)를 영입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KBO리그 팀들은 트레이드에 소극적이다. 감독의 요청을 구단 수뇌부가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10개 구단이 모인 작은 시장에서는 트레이드의 성패가 쉽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엔 기류가 바뀌고 있다. KIA의 성공 사례가 다른 팀들을 자극했다.

절력질주 이명기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8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 경기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KIA 이명기가 번트를 대고 절력질주 하고 있다. 2017.6.18 pch80@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5년 1군에 진입한 kt도 7건의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드래프트를 통해 확보한 미래 자원을 내주고 즉시 전력을 얻으려 한 것이다. kt는 2015년 롯데와 4대5 트레이드를 진행했는데 당시 내준 박세웅(22)은 롯데의 젊은 에이스로 성장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