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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前日野話) 고구마 타선이 키운 김대현

일러스트 이장혁 인터기자

일러스트 이장혁 인터기자

 
(※1일 LG-롯데전을 TV로 지켜본 LG 팬 장둥이(가명)님 사연을 정리한 글임을 먼저 밝힙니다.)
 
아, 분명 LG가 이겼는데…. 뭔가 답답하다. 고구마 10개를 한꺼번에 먹은 것 같다.
 
어제 LG는 롯데를 2-0으로 이겼다. 아직 여드름 자국이 선명한 스무 살 김대현이 정말 잘 던졌다. 6이닝을, 그것도 무실점으로 막아낼 줄은 몰랐다.
 
타자들도 잘했다. 안타를 13개나 쳤다. 그런데 궁금하다. 왜 점수는 2점밖에 나지 않은 걸까.
 
마운드 위의 김대현은 어떤 생각으로 공을 던졌을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전광판을 보며 마음을 졸이지는 않았을까.
 
우리 LG, 투수진은 정말 좋다. 평균자책점(4.02)도 1위다. 에이스 허프가 빠져도 문제없다. 김대현 같은 젊은 투수들이 계속 나온다.
 
타자들도 안타를 많이 친다. 볼넷도 잘 골라낸다. (LG 팀 타율 0.290 5위, 출루율 0.356 5위)
 
그런데 왜 이렇게 점수가 안 날까. (LG 팀 득점 5.13점 7위)
 
경기를 보면 양상문 감독도 열심히 움직인다. 주자가 나가면 희생번트·도루·런앤드히트…. 작전을 내느라 정신이 없다. (LG 희생번트 시도 1위, 도루 시도 1위)
 
그런데 왜 이렇게 점수가 안 날까. (희생번트 성공률 57.5% 8위, 도루 성공률 58% 9위)
 
우리 LG가 후반기 들어 벌써 9승(3패)을 했다.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일단 올해도 유광점퍼를 입을 것 같다.
 
최근 몇 경기는 정말 맘 편하게 봤다. 홈런도 많이 나왔고, 집중타도 펑펑 터졌다.
 
새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도 듬직하고, 용암택(박용택)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경기는 또 답답하다. 내 욕심이 과한 걸까.
 
정리/ 김원 기자, 일러스트/ 이장혁 인턴기자
 
※ 전일야화(前日野話)는 치열하게 끝난 야구경기를 한숨 돌리면서 되돌아 보는 중앙일보 야구팀의 콘텐트입니다. 뉴스를 넘어선 스토리를 요술램프에 담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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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