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홍준표 외 여야 지도부만 만난 문무일, "국회 출석하겠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여야 지도부에게 “국회에 출석하겠다”고 말했다고 2일 복수의 정치권 인사가 전했다.
문 총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정우택 자유한국당,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를 방문했다. 전날인 1일에도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등을 만났다. 3일엔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예방할 계획이다.
 
그동안 검찰총장은 인사청문회 외에는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예결위엔 출석하지 않는 게 관행이었다. 검찰의 중립성을 이유로였다. 수사 중인 사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야권에선 하지만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을 요구해왔다. 이로인한 공방으로 국회가 파행될 때도 있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환담한 뒤 원내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문무일 검찰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환담한 뒤 원내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문 총장의 발언은 이 같은 관행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날 국회 방문 목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게 “제가 어차피 국회에 출석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국회에 와서 (부임) 인사 드리려 온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총장은 공직 후보자이던 지난달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그동안 검찰총장은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 관행이 있었다. 법무부 장관은 검찰로부터 ‘보고 안 받아 모르겠다’, ‘수사 지휘 중이므로 답변할 수 없다’는 식으로 나와 국회의 검찰 감시가 부족하다”고 지적하자 “국회에서 요구가 있으면 정치 중립성 수사의 공정성에 해가 되지 않는 이상 출석할 마음이 있다”고 답했었다.
 
문 총장의 이 같은 행보는 ^검경(檢警)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검찰 관련 현안들이 국회에서 논의된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총장은 검찰의 힘을 빼려는 현 정부와 다소 ‘결’이 다른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수사권 조정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에서 “판사가 재판하지 않고 판결을 선고할 수 없듯, 검사가 수사하지 않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밝힌 일도 있다.
박범계 더블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범계 더블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한편 문 총장이 여야 지도부를 예방하며 제1야당을 지휘하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만 일정에 넣지 않은 것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홍 대표와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1일부터 각각 휴가 중이다. 하지만 추 대표와는 휴가를 마치는대로 따로 예방 일정을 잡기로 했다고 한다. 문 총장은 이날 정 원내대표와의 만남 후 ‘홍 대표와 만날 의향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기를 적절히 판단하겠다”라고만 답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참석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직후 법정을 나서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중앙포토]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참석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직후 법정을 나서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중앙포토]

일각에서는 ‘고려대-검찰’ 선후배 관계이기도 한 이들이 만남에 적극적이지 않은데 대해 ‘성완종 리스트’ 수사 문제가 걸림돌이 된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문 총장은 2015년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경남지사였던 홍 대표를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했다. 이때문에 재판을 받은 홍 대표는 2심까지 무죄 판결을 받고 현재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