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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망 받던 도쿄대 교수 논문 5편 조작…네이처 등 게재, 상까지 받아

와타나베 요시노리 도쿄대 교수. [사진 도쿄대 분자세포생물학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와타나베 요시노리 도쿄대 교수. [사진 도쿄대 분자세포생물학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국제적으로 촉망 받던 과학자인 50대 도쿄대 교수가 여러 편의 논문에서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돼 일본 과학계가 충격에 빠졌다. 
도쿄대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분자세포생물연구소의 와타나베 요시노리(渡邊嘉典·56) 교수가 작성한 논문 7편을 조사한 결과 이 중 5편이 연구부정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명났다고 1일 밝혔다.
2008~2015년 작성된 해당 논문들은 모두 국제적인 과학지 네이처·사이언스 등에 게재됐을 정도로 성과를 인정받던 것들이다. 
실제 와타나베 교수는 세포 분열에 관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2015년 아사히신문사가 제정한 아사히상과 다케다의학상 등을 받았다.    
부정행위가 확인된 논문 5편은 와타나베 교수가 연구 당시 조교와 함께 작성했다. 
도쿄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세포 분열과 관련한 염색체 움직임 등을 다룬 논문들인데, 연구결과를 내기 위해 10곳에서 자구를 고친 흔적이 발견됐고 아예 날조한 부분도 6곳이나 파악됐다. 
논문 조작 수법과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실험을 하지도 않고 데이터를 조작해 그래프를 작성한다든지, 영상의 농도를 조정해 결과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2일 전했다.
도쿄대 측은 부정이 확인된 연구에 “정부 자금 14억8000만 엔(약 150억5000만원)이 지원됐다”면서 “지원금 환원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도쿄대는 와타나베 교수가 교원으로 임명된 2004년 이후 발표한 논문 26편 전체를 재검증해 연내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와타나베 교수가 소속된 연구소는 2014년에도 논문 부정행위가 적발된 적이 있다. 
이와 관련해 후쿠다 히로오(福田裕穂) 도쿄대 부학장은 기자회견에서 “또다시 부정이 발생해 학술의 신뢰를 흔들었다”고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태가 확산되자 와타나베 교수는 요미우리에 서면 답변을 보내 “논문에 부적절한 영상 조작을 포함한 도표가 게재돼 죄송하다”면서도 “결론을 바꾸려는 의도로 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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