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멈춰섰던 일본 국내 원전이 속속 재가동되고 있다. 간사이전력이 운영하는 후쿠이현 오이원전도 지난 2012년 재가동에 들어갔다. [사진 뉴욕타임스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02/9373d90c-b3d9-4596-88cc-780836b7eb11.jpg)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멈춰섰던 일본 국내 원전이 속속 재가동되고 있다. 간사이전력이 운영하는 후쿠이현 오이원전도 지난 2012년 재가동에 들어갔다. [사진 뉴욕타임스 캡처]
3년만의 ‘에너지 기본계획’ 개정안 윤곽
초점돼온 원전 신ㆍ증설 명기는 보류
2030년 원전비율 20~22%...현재 5기 가동
2030년에 원전의 발전 목표치를 이루려면 폐로가 결정되지 않은 42기 가운데 30기 정도의 가동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030년 원전 외의 전력 비율은 화력 56%(LNG 27%, 석탄 26%, 석유 3%), 재생 에너지 22~24%다.
![지난 19일 항공 촬영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8/02/fafe1f04-1d56-4555-8796-4bee960681e4.jpg)
지난 19일 항공 촬영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AP=연합뉴스]
경제산업성은 원전 재가동은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일본은 민주당(현 민진당) 집권 시절인 2011년 3.11 후쿠시마(福島)원전 사고를 계기로 2030년에 원전을 제로(0)로 하는 탈원전 방침을 내걸었다. 이후 2012년 말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이 출범하면서 전국 8개 원전의 신ㆍ증설을 보류했지만, 안전 기준을 충족한 원전에 대해선 재가동을 허용하고 있다.
아베 내각 들어 재가동한 원전은 후쿠이(福井) 현 다카하마(高浜) 원전 3호기를 비롯해 모두 5기에 이른다. 현재 일본의 원전 가동 기간은 원칙 40년이지만 최대 20년간 연장할 수 있다. 하지만 신ㆍ증설 방침을 마련하지 않으면 결국 원전은 제로가 된다. 한 전력회사 간부는 아사히에 “원전 기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ㆍ증설이 불가결하다”며 “일단 꺼진 불을 다시 붙이는 것은 용이하지 않다”고 말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