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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가입해도 2배 보장 안 돼요…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100% 활용법

Q>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져 생각지도 않았던 돈이 나가야 할 때, 이를 보상해 주는 보험은?
ㆍ자전거를 타고 가다 실수로 넘어져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자동차를 파손했다→피해차량 수리비
ㆍ길을 걷다 실수로 행인의 손을 쳐 그 사람의 휴대전화가 바닥에 떨어져 망가졌다→휴대전화 수리비
ㆍ애완견을 산책시키던 중 애완견이 지나가던 행인을 물어 다치게 했다→피해자 치료비
ㆍ사는 집에서 누수가 발생해 아랫집에 피해를 줬다→아랫집 수리비
 
 정답은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다. 피보험자(가해자)가 타인(피해자)에게 인명ㆍ재산상의 피해를 줌으로써 발생한 법률상 배상책임에 따른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단, 고의로 인한 배상책임은 보상에서 제외한다). 비교적 적은 보험료(대개 월 1000원 이하)로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배상책임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유익하다.
 
 그런데 주로 손해보험사의 상해보험ㆍ주택화재보험ㆍ어린이보험 등에 특약 형태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자신이 일상생활책임배상보험에 가입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일상배상책임보험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요령을 안내했다. 금융꿀팁의 60번째 주제다.
 
① 중복 가입해도 실제 손해배상금 내에서만 보장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은 가입자가 실제 부담한 손해배상금만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이다. 두 개 이상 가입하더라도 실제 부담한 손해배상금을 초과하여 보장받을 수 없다. 만약 가입자가 두 개의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실제 부담한 손해배상금 내에서 두 보험회사가 보험금을 나누어 지급(비례분담)한다. 실손보험과 같은 구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2016년 1월 보장한도가 1억원인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을 두 개(AㆍB사) 가입했다고 하자. 문제가 생겨 치료비로 300만원을 물어줘야 하는 일이 생겼다. 그러면 300만원씩 총 600만원을 받는 게 아니라, 두 보험회사로부터 각각 150만원씩 실제 치료비 300만원만 받을 수 있다.
 
 곧, 가입자가 여러 개의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실제 부담한 손해배상액을 초과하는 보험금을 받을 수 없고, 보험료만 이중으로 부담하게 된다. 따라서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할 때에는 가장 먼저 중복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다만, 두 개의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에 중복가입하면 보장한도는 늘어난다. 위의 사례에서 만약 치료비가 1억6000만원이라면 각 회사로부터 8000만원씩(총 1억6000만원) 지급받게 된다. 
 
② 천재지변은 보상 안 해줘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은 자녀가 놀다가 친구를 다치게 한 경우, 기르던 애완견이 남을 다치게 한 경우 등 보장 대상이 다양하다. 그렇지만 고의나 천재지변으로 발생한 배상책임은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회사나 상품마다 보장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약관 내용을 충분히 살펴본 후 가입해야 나중에 보험금 청구 시 불필요한 분쟁을 줄일 수 있다.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③ 주택은 현재 사는 곳이어야만 보장
 보험가입자가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을 통해 다수 보상받는 사례 가운데 하나는 주택관리 소홀에 따른 배상책임이다. 대표적으로 누수로 인한 아랫집 피해 등이다. 그런데 이 보험에서 보장해 주는 주택은 원칙적으로 피보험자(가해자)가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주택에 한한다.
 
 따라서 피보험자 본인이 거주하는 주택의 누수로 인해 아래층에 피해를 입힌 경우에는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비록 피보험자 소유의 주택이라 하더라도 임대한 경우에는 누수로 인한 배상책임에 대해 보상받을 수 없다.
 
④ 이사하면 반드시 보험사에 통지
 보험 가입 후 청약서의 기재사항이 변경되는 경우 보험사에 서면으로 알리고 보험증권에 확인을 받아야 한다.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의 경우 보험증권에 기재된 주택의 소유ㆍ사용ㆍ관리 중에 발생한 배상책임을 보상하기 때문에, 이사를 한 경우 보험사에 별도 통지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보상을 못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면 이사 후에는 반드시 보험사에 이 사실을 알리고 보험증권에 기재된 주택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⑤ 가입여부는 ‘파인’에서 확인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은 단독상품으로 가입하기보다는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상해보험에 특약형식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자신이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고도 그 사실을 모르거나 잊어버려 보상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인 ‘파인’(fine.fss.or.kr)에 들어가 ‘보험가입조회’ 코너를 클릭해 본인이 보험가입자 또는 피보험자로 되어있는 보험상품을 파악하고, 해당보험의 보험증권을 확인해 가입상품에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 포함되어 있는지 살펴보면 된다.
자료: 금융감독원

자료: 금융감독원

 
 인터넷 이용이 어렵다면,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의 콜센터에 전화해 가입한 보험상품에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이 포함되어 있는지 문의하면 된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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