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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가고 더위 온다…농작물 병충해 주의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각종 농작물 병해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일 콩 병해충인 노린재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주 연천 시험포장과 인근 농가의 콩 재배지에 대한 예찰에서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콩 노린재는 주로 온도가 높고 습기가 적으면 증식이 빨라진다. 8~9월 고온이 지속될 경우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가 다량 증식해 콩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피해를 본 콩[사진 경기도농업기술원]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피해를 본 콩[사진 경기도농업기술원]

 
노린재가 발생하면 성숙기에도 콩이 익지를 않고 푸른 채로 있어 적당한 시기에 수확할 수가 없다. 수확하더라도 콩이 작거나 썩어 상품성이 없다. 
실제로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는 지난해 화성·용인·파주 지역 콩 농가에 주로 출몰했는데 피해 농가들은 농작물의 50%도 수확하지 못했다고 한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사진 경기도농업기술원]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사진 경기도농업기술원]

노린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페로몬을 이용한 포획 트랩을 설치하거나, 콩 꼬투리가 생장하는 시기에 에토펜프록스, 바이펜트린 등의 약제를 해충의 이동성이 떨어지는 이른 아침에 작목반 단위로 동시 방제해야 한다.
 
미국선녀벌레나 갈색날개매미충 등 외래 해충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원산지가 북미대륙인 미국선녀벌레는 5월쯤 부화해 6~7월 중순 성충이 된다. 성충과 유충이 가지와 잎에서 집단으로 기생하며 수액을 빨아 먹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고 그을음병도 유발한다. 최근 강원 춘천과 양구 등 강원도 내 7개 시·군에서 성충이 확인돼 긴급 방제에 들어갔다고 한다.
미국 선녀 벌레 사진.[중앙포토]

미국 선녀 벌레 사진.[중앙포토]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꽃매미도 지구온난화의 영향과 천적이 없어 해마다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나무나 과일의 수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과실의 생육과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벼는 벼열도병, 과수농가엔 가루깍지벌레 등의 피해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영수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생물팀 주무관은 "외래해충은 물론 응애나 진딧물 등 토종 해충도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면 번식기에 돌입하기 때문에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노린재 방제에 나선 농민들 [사진 경기도농업기술원]

노린재 방제에 나선 농민들 [사진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도 최근 고추에 대해 탄저병·역병(돌림병) 발생과 담배나방·총채벌레 등 해충 피해를 막기위한 방제요령을 당부했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여름철은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병충해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농작물의 병해충의 예찰과 적기 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수원=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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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