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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한·러시아·이란 제재법안 통과시킨 美에 "깡패 행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성공에 환호하는 북한 주민들 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성공에 환호하는 북한 주민들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북한 제재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북한의 외무성은 미국의 제재 법안 통과를 "깡패 행위"라고 표현한 메시지를 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과의 문답에서 대변인이 "미 국회에서 우리나라와 러시아, 이란을 목표로 한 새로운 제재법안이 채택된 데 대한 국제적 반발이 커가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세계 여러 나라를 상대로 벌어지고 있는 미국의 제재소동은 저들의 이해관계를 실현하기 위한 파렴치한 수단"이라며 "에네르기(에너지) 시장 확보와 수출확대를 통한 '자국경제살리기'에 목표를 둔 미국의 제재는 동맹국이나 우방국의 이익도 서슴없이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대변인은 "세계는 저들의 이해관계만을 추구하면서 때 없이 주권국가에 제재 몽둥이를 휘둘러대는 미국의 깡패 행위를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며 "미국은 우리 공화국의 종합적 국력과 전략적 지위가 새로운 높이에 올라선 현실을 똑바로 보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원은 지난달 25일 찬성 419표, 반대 3표의 압도적 표차로 북한과 러시아, 이란에 대한 제재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어서 상원에서도 지난달 27일 찬성 98표, 반대 2표로 처리됐다.
 
법안에는 대북 제재와 관련해 북한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 봉쇄,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북한 온라인 상품 거래 차단 등 북한의 자금줄을 끊는 내용을 담았다. 러시아에 대해서도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을 응징하기 위해 취했던 기존 대러 제재를 한층 강화한 조치들이 포함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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