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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만난 박주선 “안, 출마할지 금명 결론”

안철수(사진) 전 국민의당 대표의 8·27 전당대회 출마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안 전 대표는 1일 박주선 비대위원장을 만나 전대 출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후 “안 전 대표가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금명간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안 전 대표를 최근 만난 복수의 국민의당 의원들도 “안 전 대표가 자신의 당 대표 출마설로 당이 혼란스러우니 최대한 빨리 결론 내리겠다고 했다”며 “출마 여부를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다음 기회에 말하겠다”고만 했다.
 
대선 패배 후 휴지기를 갖던 안 전 대표가 당 대표 출마를 고민하기 시작한 건 지난 6월 말 제보 조작 사건이 터지면서다. 수습방안 중 하나로 그가 당의 전면에 나서 위기를 정면돌파하는 안이 제시됐다고 한다. 그는 하지만 7월 12일 기자회견에서 “반성·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상황이 변한 건 제보 조작 사건이 수습 국면으로 들어서고, 원외지역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그의 재등판론이 점화되면서다. 최근 그를 만난 한 지역위원장은 “지난주만 해도 안 전 대표가 출마에 별 뜻이 없었지만 최근엔 당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고심이 깊어진 것 같다”며 “하지만 측근 그룹 대부분은 출마를 만류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실제 그와 가까운 한 인사 중엔 “여러 의견을 듣고 있지만 출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이도 있다. 박지원 전 대표도 “당내 기류가 변했다는 이야기가 많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지난주 통화를 한 바에 따르면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당대회는 정동영·천정배 의원과, 김한길 전 상임선대위원장의 3파전 구도다. 안 전 대표가 나설 경우 무게추는 안 전 대표로 기울게 된다. 당장 출마를 준비했던 문병호 전 최고위원과 이언주 의원도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따라 자신의 거취를 정하기로 했다. 문 전 최고위원은 “안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을 반으로 본다”며 “안 전 대표가 나올 경우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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