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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결국 비서실장도 내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랫동안 교체설에 시달려온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결국 내쳤다.  
 

트럼프, 숀 스파이서 전 대변인 내친 것에 이어
'온건파'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도 경질
미 언론들 "충성파로만 백악관 채우려는 전략" 우려

트럼프는 28일(현지시간) 프리버스 비서실장을 경질하고 후임에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을 임명했다. 그는 “존 켈리 장관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는 사실을 기쁘게 알린다”며 “위대한 미국인이자 지도자인 존은 국토안보부에서 대단한 업적을 남겼으며, 나의 내각에서 진정한 스타였다”고 트위터에 썼다. 프리버스에 대해서는 “그의 헌신에 감사하다. 우리는 함께 많은 일을 했고 그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러시아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뒤흔들고 있다.  
 
최근 숀 스파이서 전 대변인을 교체한 데 이어 프리버스까지 내쳐서다. 스파이서와 프리버스는 트럼프 내각 중에서도 ‘온건파’로 분류됐던 이들이라, 트럼프가 백악관을 더욱 자신의 뜻에 맞는 ‘강경파’로만 채우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트럼프는 그간 프리버스가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을 표해왔다. 얼마 전에는 “멜라니아 여사와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이 프리버스의 경질을 요구했을 정도로 눈 밖에 났다”(워싱턴포스트)는 보도까지 나왔다.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전 비서실장 [AP=연합뉴스]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전 비서실장 [AP=연합뉴스]

 
변호사 출신인 프리버스는 의원으로 활동하진 않았지만 2011년부터 공화당 전국위원회를 이끌며 당 내에서 두루 신망을 얻어온 인사다. 트럼프의 눈에 든 것도 지난해 대선 기간 당시 그가 공화당 주류 세력과 심각한 갈등을 빚을 때 프리버스가 중재를 했기 때문이다. 당 내에서도 ‘합리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의 비서실장 임명 당시 “트럼프의 첫 결정이 공화당을 끄덕이게 했다”(뉴욕타임스)는 분석이 나온 이유다. 트럼프가 자신의 저돌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프리버스를 기용했고, 이는 탁월한 선택이었단 보도도 나왔다. 맹목적인 충성으로 일관하지 않는 인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프리버스의 이런 성향이 결국 6개월 만에 경질되는 이유가 되고 말았다. 지난해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 파일이 공개됐을 때 “어떤 여성도 그런 식으로 묘사돼선 안 된다”고 일침을 놓았던 그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트럼프를 변호하지 않아왔다.
 
최근에는 새로 임명된 앤서니 스카라무치 신임 공보국장과도 갈등을 빚었다. 실세로 등극한 스카라무치 국장이 프리버스를 ‘기밀 유출자’로 지목하고 “정신병자 같다”는 등의 거친 표현을 서슴지 않은 것이다. 미국 언론들은 이를 “트럼프가 백악관을 충성파로 채우려는 의도된 전략”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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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버스가 내쳐지자 그간 위기설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던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도 언제 경질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다. 트럼프는 러시아 스캔들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힌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트위터에 “사면초가에 몰린 우리 법무장관은 왜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의 범죄와 러시아의 관련성은 들여다보지 않느냐”는 글을 올렸고,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세션스가 러시아 스캔들 수사 지휘를 포기할 줄 알았다면) 그를 장관에 임명하지 않았을 것”이라 비난했다.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 [AP=연합뉴스]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 [AP=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또한 파리기후협정, 대 이란 정책, 인사 문제 등으로 백악관 주요 참모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렉시트’(렉스 틸러슨의 국무장관 퇴진)란 신조어까지 나왔을 정도다. 때문에 트럼프 취임 6개월 여 만에 2기 내각이 출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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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사업가 시절부터 부하 직원의 경험, 능력보다는 ‘충성’을 중요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CNN은 “트럼프는 그에게 충성하는 것만 바랄 뿐 그 이상을 보지 않는다. 오직 자신에게 충성하는 사람들만 신뢰하고 그들에게만 보상을 줄 뿐”이라 분석한 바 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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