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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 미사일에 '반대' 사드는 '강렬 반대' ... 논평 강도 사드 반대가 더 강경

중국은 29일 북한의 화성 14호 2차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행동에 대한 '반대'한다며 긴장 고조 행위의 중단을 '촉구'했다. 동시에 한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발사대 4기 임시 배치 결정에는 '엄중한 우려'와 '결연한 반대'를 표시하며 관련 설비의 철거를 '강렬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안만으로 볼 때엔 사드에 대한 반대에 더 강경한 표현을 사용한 셈이다.
40판/19면/겅솽 사진

40판/19면/겅솽 사진

 

중국, 북한 미사일 관련 입장 발표. 강도는 예전과 비슷
그러나 사드에 관해선 "강렬 반대"

 
중국 외교부는 겅솽(炅爽) 대변인이 기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을 빌어 북한 화성 미사일 발사에 대한 반대 논평을 이날 오전 10시쯤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겅 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에 대해 명확한 규정이 있다. 중국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바램을 저버리고 발사를 진행한 것에 반대한다"며 "북한이 안보리 관련 결의를 준수하고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행동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관련 각국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행동하고 긴장 국면의 상승을 방지하며 함께 지역의 평화안정을 지켜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의 논평은 북한의 이전 미사일 발사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수준에 머무른 것이다. 중국은 과거 여러차례의 북한 미사일 발사 때마다 핵실험에 비해 현저히 강도가 낮은 논평을 발표해왔다.  이에 따라 안보리에서 논의중인 화성 14 발사를 계기로 한 추가 제재 논의에도 중국이 적극적인 입장으로 돌아서기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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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이어 이날 오후 사드 발사대 4기 임시배치 결정에 대한 논평을 같은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한국 측의 관련 행위에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하는 중국 측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드 배치는 한국의 안전 우려를 해결하지 못하며 한반도 관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이어 "한국의 사드 배치는 지역 전략 균형을 심각히 훼손하며 중국의 전략 안전 이익을 침해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우리는 한·미 양측이 중국의 이익과 우려를 직시하고 배치 과정을 중단하며 관련 설비를 철거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북한 미사일에 대한 반대 논평에는 사용하지 않은 '엄중' '결연' '강력' 등의 단어가 사드 반대 논평에는 포함됐다. 전체적인 맥락도 '중국의 안전 이익 침해'란 표현을 담은 사드 논평 쪽이 더 강경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의 안보리 결의 위반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저버린 점을 반대이유로 들었지만 자국의 이해관계와는 연관짓지 않았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중국은 대외적으로 공식 입장을 표명할 때 단어 하나 하나를 신중하게 선택해 자신들의 의미를 전달한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자국 이익을 해친다는 표현을 쓰지 않은 점에서 중국의 입장을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문: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또 발표했다. 중국의 이에 대한 논평은?
 
답: 중국은 당면 사태의 진전에 주목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에 대해 명확한 규정이 있다. 중국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바램을 저버리고 발사를 진행한 것에 반대한다.  
중국은 북한이 안보리 관련 결의를 준수하고 한반도 정세의 긴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행동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 동시에 관련 각국은 신중하게 행동하고 긴장 국면의 상승을 방지하며 함께 지역의 평화안정을 지켜나가기를 희망한다.  
 
 
 
 
문: 한국은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해 사드 발사대 4기 배치를 미국과 협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논평은?
 
 
답: 중국은 한국의 관련 행동방식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데 대해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사드 배치는 한국의 안전 우려를 해결할 수 없고, 한반도 관련 문제도 해결할 수 없으며, 오직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할 뿐이다.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지역의 전략 균형을 엄중하게 파괴하고 중국을 포함한 지역 국가들의 전략과 안보 이익을 해친다는 점을 다시금 말한다. 우리는 한·미 양측이 중국의 이익 우려를 직시하고 (배치에) 관련된 과정을 중단하고 관련 설비를 철거할 것을 강렬하게 촉구한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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