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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오 "음악으로 전세계 여행하는 마법 경험하게 될 것"

 21일 벨기에에서 시작한 투모로우랜드 무대에 선 한국계 캐나다인 DJ 저스틴 오. [사진 유씨매니지먼트]

 21일 벨기에에서 시작한 투모로우랜드 무대에 선 한국계 캐나다인 DJ 저스틴 오. [사진 유씨매니지먼트]

EDM(Electronic Dance Music)의 본고장에서 한국계 DJ의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저스틴 오(Justin OHㆍ32)가 한국계 최초로 지난 21일 벨기에에서 막을 올린 ‘투모로우랜드’ 무대에 오른 덕분이다. 이는 전 세계에서 36만명의 음악 팬들이 모여드는 최대 규모의 EDM 페스티벌 중 하나로 30일까지 열린다. 특히 29일에는 한국ㆍ독일ㆍ두바이 등 8개국에서 ‘유나이트 위드 투모로우랜드’란 이름으로 현지 라이브 공연과 생중계가 함께 어우러진다.
 

한국계 DJ 최초로 벨기에 '투모로우랜드' 무대 올라
올해 한국서도 처음으로 '유나이트 위드' 생중계돼
비트포트 5위 오르는 등 유럽서도 뜨거운 반응

한국 팬들도 한껏 달아올랐다. 올해는 한국이 처음으로 추가된 데다 8개국 중 가장 빨리 해가 뜨는 덕분에 인천 문학경기장을 시작으로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8시까지 세계 각국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현지 공연을 마치고 한국행을 준비하는 동안 e메일로 만난 저스틴 오는 “음악을 통해 세계 각국을 여행하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저스틴 오가 유럽에서 열린 EDM 페스티벌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유씨매니지먼트]

저스틴 오가 유럽에서 열린 EDM 페스티벌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유씨매니지먼트]

무대 위에서 열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그를 보면 천상 음악에 푹 빠져 살아왔을 것 같지만 사실 경영학도였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나 경영학을 전공했으나 대학 시절 내내 음악ㆍ영화ㆍ미디어 등 다른 수업만 기웃댔다. 유튜브를 돌아다니며 작곡을 배우기도 했다. 결국 짧은 직장생활도 그만두고 2009년 한국을 찾았다.  
 
“캐나다가 음악적으로 더 성숙한 시장이긴 했지만 익숙한 풍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을 해보고 싶었어요. 부모님 두 분 다 한국분이니 서울은 낯설면서도 친숙한 곳이었고, 아시아의 트렌드세터로서 다양한 실험이 이뤄지고 있는 흥미로운 장소였죠. 정체성을 찾기에도 적합했고요.”
 
2011년 전설적인 영국 DJ 폴 오켄폴드의 눈에 띄면서 세계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일찍이 1989년 페르펙토 레코드를 설립해 시장을 개척한 오켄폴드는 BBCㆍ팟캐스트ㆍ믹스 CD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저스틴 오의 음악을 소개했다. 그는 “운이 좋았다”며 “아시아에 이름이 알려진 DJ가 많지 않을 뿐더러 직접 곡을 만드는 아티스트가 별로 없어 더 큰 주목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저스틴 오는 "남들과 같은 무대는 하고 싶지 않다"며 "항상 새롭고 독특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사진 유씨매니지먼트]

저스틴 오는 "남들과 같은 무대는 하고 싶지 않다"며 "항상 새롭고 독특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사진 유씨매니지먼트]

 아시아에서 본격적으로 EDM 시장이 커지자 그를 찾는 곳도 많아졌다. 페르펙토에서 첫 음반을 낸 이후 올해 초 최대 레이블인 스피닝 레코드와 계약을 맺었다. 지난 3월 효린과 함께 부른 ‘지킬 앤 하이드’는 EDM 음원사이트 비트포트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계 DJ 최초, 아시아 가수 최초로 스피닝 레코드와 손잡고 두 사람이 만든 깜짝 성과였다.
 
“EDM은 젊음을 대표하는 음악이잖아요.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무대인 만큼 긍정적인 기운이 가장 중요한데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 씨스타로 활동한 효린씨와의 협업이 시너지를 낸 것 같아요.”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세계를 돌아다닌 것뿐인데 많은 사람들로부터 응원을 받는 게 신기하고 뿌듯하다”며 “마치 국가대표 운동선수가 된 기분”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DJ와 아티스트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정체성’을 꼽았다. “기본적으로 DJ에겐 균형감각이 필요해요. 본인이 틀고 싶은 음악과 관객이 듣고 싶어하는 음악 사이에서 밸런스를 잡아야 하는데 유행을 좇다 보면 본인만의 색깔을 갖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전 스토리라인과 비주얼을 항상 고려해요. 결국 페스티벌을 찾는 관객들은 음악을 통해 다른 공간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니까요. 기회가 닿는다면 영화 음악이나 광고 음악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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