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벨기에에서 시작한 투모로우랜드 무대에 선 한국계 캐나다인 DJ 저스틴 오. [사진 유씨매니지먼트]](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7/28/3371c1d4-51a8-49d5-9f21-3382068bc069.jpg)
21일 벨기에에서 시작한 투모로우랜드 무대에 선 한국계 캐나다인 DJ 저스틴 오. [사진 유씨매니지먼트]
한국계 DJ 최초로 벨기에 '투모로우랜드' 무대 올라
올해 한국서도 처음으로 '유나이트 위드' 생중계돼
비트포트 5위 오르는 등 유럽서도 뜨거운 반응
![저스틴 오가 유럽에서 열린 EDM 페스티벌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유씨매니지먼트]](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7/28/e6114332-288a-434e-81b8-70d820e6a5da.jpg)
저스틴 오가 유럽에서 열린 EDM 페스티벌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유씨매니지먼트]
“캐나다가 음악적으로 더 성숙한 시장이긴 했지만 익숙한 풍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을 해보고 싶었어요. 부모님 두 분 다 한국분이니 서울은 낯설면서도 친숙한 곳이었고, 아시아의 트렌드세터로서 다양한 실험이 이뤄지고 있는 흥미로운 장소였죠. 정체성을 찾기에도 적합했고요.”
2011년 전설적인 영국 DJ 폴 오켄폴드의 눈에 띄면서 세계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일찍이 1989년 페르펙토 레코드를 설립해 시장을 개척한 오켄폴드는 BBCㆍ팟캐스트ㆍ믹스 CD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저스틴 오의 음악을 소개했다. 그는 “운이 좋았다”며 “아시아에 이름이 알려진 DJ가 많지 않을 뿐더러 직접 곡을 만드는 아티스트가 별로 없어 더 큰 주목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저스틴 오는 "남들과 같은 무대는 하고 싶지 않다"며 "항상 새롭고 독특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사진 유씨매니지먼트]](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7/28/039da805-10af-4d27-b6a4-eaa59a81cf30.jpg)
저스틴 오는 "남들과 같은 무대는 하고 싶지 않다"며 "항상 새롭고 독특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사진 유씨매니지먼트]
“EDM은 젊음을 대표하는 음악이잖아요. 함께 즐기고 화합하는 무대인 만큼 긍정적인 기운이 가장 중요한데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 씨스타로 활동한 효린씨와의 협업이 시너지를 낸 것 같아요.”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며 세계를 돌아다닌 것뿐인데 많은 사람들로부터 응원을 받는 게 신기하고 뿌듯하다”며 “마치 국가대표 운동선수가 된 기분”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DJ와 아티스트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정체성’을 꼽았다. “기본적으로 DJ에겐 균형감각이 필요해요. 본인이 틀고 싶은 음악과 관객이 듣고 싶어하는 음악 사이에서 밸런스를 잡아야 하는데 유행을 좇다 보면 본인만의 색깔을 갖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전 스토리라인과 비주얼을 항상 고려해요. 결국 페스티벌을 찾는 관객들은 음악을 통해 다른 공간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니까요. 기회가 닿는다면 영화 음악이나 광고 음악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