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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다단계 금융사기범 체포에 투자자 6만명 베이징에 모여 시위

불법 다단계 금융투자사인 ‘산신후이(善心匯·선심회) 문화방송유한공사’ 투자자 6만여 명이 지난 24일 베이징 다훙먼(大紅門) 일대에서 벌인 대규모 시위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26일 사설을 통해 “선심회는 폰지 사기(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금융사기)에 다단계 판매를 추가한 사이비 종교 색채를 띤 불법조직”이라고 비난했다. 또 “중국에서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해외 언론들이 정치적으로 해석하려는 것은 강박증”이라며 이번 사건의 확대 해석을 경고했다.

오성홍기 흔들고 중국 국가 부르며 대표 석방 요구
1999년 ‘파룬궁’ 가두시위 이후 베이징서 최대 규모
19차 당대회 앞두고 사회 불안 우려에 당국 초긴장

그러나 올 가을 중국 19차 공산당 대회를 앞둔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안정 유지’를 최우선 정책 과제로 삼은 가운데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시위는 지난 1999년 4월 25일 파룬궁(法輪功) 회원 수 만명이 중국 지도부 집단거주지인 중난하이(中南海)를 인간 띠로 포위했던 때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사태는 선심회 장톈밍(張天明) 대표의 구속으로 촉발됐다. 인민일보는 지난 22일 “최근 장톈밍 선심회 대표를 다단계 활동 조직 및 지도 등 범죄 혐의로 형사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불법적인 다단계 활동을 통해 대중의 재산을 침해하고 사회경제 질서를 훼손했다”고 그의 혐의를 설명했다. 이에 선심회와 관련 조직인 싱중톈(興中天·흥중천)은 메신저 위챗 등을 이용해 “통일된 행동으로 한 줌 검은 세력을 없애자. 조국이 선심회의 동풍을 빌려 부국강민을 실현하고 중국의 꿈, 나의 꿈, 인민의 꿈을 실현하자”며 회원들에게 베이징으로 모일 것을 독려했다. 
21일에는 회원 수백 명이 베이징 중앙기율검사위 건물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장톈밍의 석방을 요구했다. 주말인 23일에도 회원들이 천안문 광장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다. 24일엔 이른 아침부터 선심회 회원 수만 명이 천안문에서 남쪽으로 7.6㎞ 떨어진 다훙먼(大紅門)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공산당 구호를 적은 붉은색 플래카드를 펼친 채 손에는 오성홍기를 들고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을 불렀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헌금하고 일반 백성을 도와줬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대 10만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되는 이번 시위에는 수백 대의 경찰차량 등이 동원돼 시위대를 통제했다. 주변에는 휴대전화 영상 전송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통신 관련 차량도 목격됐다고 홍콩 명보는 전했다. 현재 선심회 시위 영상은 중국 내에선 모두 검열로 삭제된 상태다. 대신 선심회의 사기 수법을 폭로하는 경찰과 관영 매체의 글만 검색되고 있다.
선심회는 지난 2013년 5월 선전(深圳)시에서 장톈밍(張天明)이 “가난을 구제하고 부를 나눠 공생한다(扶貧濟困 均富共生)”는 구호를 내세워 자선단체 형식으로 창립했다. 장 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인터넷·핀테크·O2O(온·오프라인 결합) 모델을 악용해 사회적 부를 재분배하는 혁신적인 방안이라고 선전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선심회는 회원을 특수빈곤·빈곤·중산·부유·자선 등 다섯 그룹으로 나눠 각각 투자금의 규모와 수익률을 차별화해 운용했다. 장애인 증명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는 특수빈곤 그룹의 경우 1000~3000위안을 투자하면 7일 뒤 50% 수익률을 보장했다. 일반인이 가장 많이 가입한 빈곤그룹엔 30%의 수익률을 보장했고, 최상위 그룹인 자선층의 경우 50만 위안(8300만원)에서 1000만 위안(16억6000만원)을 투자하면 30~60일 안에 5% 내외의 이윤을 보장해 주는 식으로 투자금을 모았다. 
그밖에 신규 회원을 소개할 때마다 별도의 사례금도 제공했다. 또한 선종자(善種子)·선심폐(善心幣)로 불리는 가상화폐 개념을 도입해 농촌과 하층민에게 투자를 유혹했다. 명보는 선심회 회원이 전국적으로 600여 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업체인 ‘선심회’가 지난 24일 베이징 도시 남부 다훙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터넷 캡처]

중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업체인 ‘선심회’가 지난 24일 베이징 도시 남부 다훙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터넷 캡처]

중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업체인 ‘선심회’가 지난 24일 베이징 도시 남부 다훙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터넷 캡처]

중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업체인 ‘선심회’가 지난 24일 베이징 도시 남부 다훙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터넷 캡처]

중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업체인 ‘선심회’가 지난 24일 베이징 도시 남부 다훙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터넷 캡처]

중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업체인 ‘선심회’가 지난 24일 베이징 도시 남부 다훙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터넷 캡처]

중국의 자칭 자선기구인 선심회를 창립한 장톈밍 대표. [사진=중국망 캡처]

중국의 자칭 자선기구인 선심회를 창립한 장톈밍 대표. [사진=중국망 캡처]

중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업체인 ‘선심회’가 지난 24일 베이징 도시 남부 다훙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터넷 캡처]

중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업체인 ‘선심회’가 지난 24일 베이징 도시 남부 다훙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터넷 캡처]

중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업체인 ‘선심회’가 지난 24일 베이징 도시 남부 다훙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터넷 캡처]

중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업체인 ‘선심회’가 지난 24일 베이징 도시 남부 다훙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터넷 캡처]

중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업체인 ‘선심회’가 지난 24일 베이징 도시 남부 다훙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터넷 캡처]

중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업체인 ‘선심회’가 지난 24일 베이징 도시 남부 다훙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터넷 캡처]

중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업체인 ‘선심회’가 지난 24일 베이징 도시 남부 다훙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터넷 캡처]

중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업체인 ‘선심회’가 지난 24일 베이징 도시 남부 다훙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터넷 캡처]

중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업체인 ‘선심회’가 지난 24일 베이징 도시 남부 다훙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터넷 캡처]

중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업체인 ‘선심회’가 지난 24일 베이징 도시 남부 다훙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터넷 캡처]

중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업체인 ‘선심회’가 지난 24일 베이징 도시 남부 다훙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터넷 캡처]

중국의 다단계 금융사기업체인 ‘선심회’가 지난 24일 베이징 도시 남부 다훙문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터넷 캡처]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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