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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비료 대북 지렛대 힘 떨어지나

북한의 지난해 곡물생산량이 전년보다 10% 가량 증가했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밝혔다.  
 

최근 북한 식량생산량 도정전 기준 596만t
쌀 254만t으로 전년 195만t 대비 30% 이상 증가
"날씨 좋고, 비료 공급 늘었기 때문"
2000년대 중반 400만t 밑돌던 시절 쌀과 비료 지렛대 먹히지 않을듯

미국의 소리 방송(VOA)에 따르면 FAO는 지난 25일 발표한 세계정보·조기경보 (GIEWS) 북한 국가보고서’에서 2016/2017 양곡연도(2016년 9월~2017년 6월)의 북한의 곡물생산량을 596만t(도정 전 기준)으로 추정했다. 곡물 수확량에는 지난해 가을 추수한 쌀과 옥수수·감자·콩 등 주요 작물과 올해 6월 추수한 이모작 작물, 경사지 농작물 수확 등이 포함된다. 이는 전년도 (2015/2016 양곡연도) 생산량 542만t에 비해 10%가량 늘어난 규모다.  
북한의 식량생산량을 평가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 [FAO 홈페이지 캡처]

북한의 식량생산량을 평가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 [FAO 홈페이지 캡처]

특히 주요 작물의 수확량이 총 544만t으로 전년에 비해 14% 가까이 증가했다. FAO는 “곡물생산량 증가는 쌀 생산량이 30%가량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가을 추수한 쌀은 총 254만t으로 전년 195만t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으며, 감자와 콩도 전년도에 비해 각각 63%와 28%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날씨가 좋았고, 비료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정부 당국은 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등에서 생산하는 비료의 양이 늘었고, 중국으로부터 수입량도 증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FAO가 북한 농업성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료 공급량은 85만t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북한의 식량 생산량이 10%가량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48만8000t 가량의 식량이 부족한 것으로 FAO는 판단했다.
 
그러나 북한이 1990년대 후반 대기근을 겪었던 고난의 행군 시절의 곡물 생산량이 300만t 미만이었고, 2000년대 중반까지도 400만t을 겨우 넘기는 수준에 비하면 식량 사정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한국이 쌀과 비료를 이용해 대북 지렛대로 활용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직 통일부 당국자는 ”2000년대 남북정상회담을 할 때 북한은 쌀과 비료 지원에 목숨을 걸다시피 했다”며 “지금도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 당시에 비해 식량이 절박한 수준이 아니란 점을 고려하면 새로운 대북 레버리지(지렛대)를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속에서도 중국의 대북한 수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26일 공개한 국가별 통계에 다르면 올해 상반기 중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16억5600만 달러(1조8535억6000여만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0% 증가했다. 무역협회는 “상반기 중국의 대북 휴대전화 수출이 5400만 달러(604억5300만원)로 전년보다 92.8% 증가했고 섬유 수출도 상당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규모는 8억4400만 달러(9450억2600여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감소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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