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여의도에 부는 혁신위 열풍…정말 당 혁신으로 이어질까

여의도에서 혁신위원회의 바람이 불고 있다. 대선에 패배한 야당은 당 재건을 이유로 혁신위원회를 구성했고, 승리한 여당은 당 체질 개선이 이유로 혁신위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당의 환골탈태를 주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중앙포토]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당의 환골탈태를 주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중앙포토]

자유한국당의 혁신위가 24일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주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홍준표 대표의 전당대회 공약으로 탄생한 자유한국당 혁신위는  ^인적 혁신 ^조직 혁신 ^정책 혁신 등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19일 첫 회의를 가진 후 지금까지 3차례 회의를 거쳐 조만간 ‘자유한국당 혁신 선언문’을 작성할 계획이다.  
 
국민의당 혁신위는 마무리 국면이다. 국민의당은 대선에서 패배한 후 지난 6월 4일 김태일 영남대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하고 활동에 들어갔었다. 국민의당 혁신위는 최고위원 폐지와 유리위원장 직선제 등을 골자로 한 당 지도체제 개편안을 내놓은 상태다.  
 국민의당 김태일 혁신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혁신위원회 간담회에서 김동철 원내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김태일 혁신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혁신위원회 간담회에서 김동철 원내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대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혁신위를 출범할 계획이다. 명목은 당원중심의 시스템 개편과 당 현대화다. 추미애 당 대표는 지난 5월 24일 최고위에서 “당원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명실상부한 당원권 신장을 위해 조속히 새로운 정당 혁신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 혁신위는 정치권이 당 쇄신을 통해 민심을 잡아보겠다며 출범시키는 단골 메뉴다. 하지만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혁신위는 드물다. 공천룰이나 인적청산 문제로 내부 갈등을 빚거나 지도부 교체 등으로 혁신안이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은 새누리당 시절인 2014년 8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한 보수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혁신위는 출판기념회 금지 등 각종 혁신안을 의욕적으로 냈지만 현역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후퇴했다. ‘상향식 공천제’ 를 당헌에 담았지만 20대 총선 때 공천파동 등을 거치며 사실상 없는 얘기가 됐다. 지난해 총선패배 이후 계파청산을 내걸며 출범한 김희옥 혁신비대위 체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가 23일 국회 당무위원회에서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가 23일 국회 당무위원회에서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2015년 5월 김상곤 현 교육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혁신위를 구성했다. 혁신위는 현역 의원 평가 후 하위 20%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고, 국민공천단을 구성해 후보자를 공천하는 혁신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당내 비주류가 ‘인적 청산’이라고 반발했고, 결국 분당 사태로 이어졌다. 혁신위가 폐지했던 사무총장도 효율성을 이유로 부활했고, 공천배제된 인사가 다시 공천을 받는 등 혁신안이 유야무야 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현재 각 정당이 만들어 놓는 혁신위도 시작이 순탄지 않다. 자유한국당은 류석춘 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과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하는 등 극우 성향을 드러내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장제원 의원은 이에 대해 “당이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극우화되는 것 같아 심각한 우려를 하게 된다”고 밝히는 등 공개적으로 반발하기도 했다. 24일 임명장 수여식에서도 시민이 난입해 “일베·뉴라이트 류 위원장이 일베 정신으로 한국당을 개혁하는 것이냐”고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당내 계파 청산 작업 등을 놓고 향후 갈등이 생길 소지도 많다. 홍준표 대표는 23일 “대선 때 모두 징계사면을 해서 계파가 없어지고 하나가 된 지금 또다시 친박 청산 프레임으로 당의 단합을 저해 하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 등의 글을 남겼다.
 
국민의당 혁신위는 최고위 폐지 등 혁신안의 반영 여부를 놓고 고전하고 있다. 당 혁신위는 대표에게 강한 권한을 줘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는 이유로 최고위원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이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당은 향후 중앙위원회 등을 열어 당 혁신위안을 수용할 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