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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총장 "죽일 놈이 많다. 완전히 때려잡겠다" 막말 논란

“완전히 때려잡겠다. 어떤 개XX들이 그러는지 증거도 찾아낼 거고.” 충남지역 사립대인 금강대 한광수(71) 총장이 직원회의에서 한 말이다. 대학 측은 총장을 상대로 진상조사에 나섰다.
 
금강대 노조는 한광수 총장이 지난 5월 23일 열린 전체 직원회의에서 자신을 비난하는 일부 직원들이 있다며 “뿌리를 캘 겁니다. 완전히 때려잡겠다”라는 폭언을 했다고 23일 주장했다. 한 총장의 폭언이 담긴 녹취 파일도 공개했다.
 
한 총장은 이튿날 열린 회의에서도 “개판 치는 사람들은 그냥 가만히 있어라, 내가 다 때려 부숴버릴 거니까” “내가 때려잡아 죽이고 싶다. 지금 근데 죽일 놈이 너무 많아서 순서대로 때려잡겠다” “뿌리부터 갉아먹는 개XX들이 있다.”며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금강대 노조 관계자는 “한 총장이 2015년 2월 부임한 뒤 2년이 넘도록 직원들에게 무차별적인 막말과 인격모독을 일삼았다”며 “이 때문에 전체 직원의 30%가 학교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총장이 욕설 외에도 부당 청탁에 의한 직원 채용 등 의혹도 제기돼 퇴진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금강대

금강대

노조는 한 총장이 부임 이후 직원들이 서로 감시하도록 지시하고 직원들의 사적인 일까지 보고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광수 총장은 직원들이 대학 구조개혁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을 퇴진시키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녹취록도 노조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을 편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총장은 “직원들에게 욕설을 한 부분은 유감스럽다”며 “다만 개인적 감정이 아니라 대학 구조개혁의 어려움을 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의 퇴직은 계약 기간 만료 등 개인적인 사유에 따른 것”이라며 “부정청탁 의혹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재단 측은 한 총장의 관련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논산=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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