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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레밍 막말 김학철 도의원 "죄송하지만 수해복구 안간다"

충북도의회 김학철 의원.

충북도의회 김학철 의원.

 
외유성 해외연수를 비난하는 국민을 ‘레밍(들쥐)’에 비유해 파문을 일으켰던 충북도의회 자유한국당 김학철(충주1) 의원은 22일 “오해가 될 수 있는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22일 인천공항 도착… 박한범 도의원과 오후 11시30분 기자회견 예정
김 의원 "레밍 발언 편집돼 오해 사"…"형식적인 수해 복구 지원 안가"

 
김 의원과 같은 당 박한범(옥천1) 의원과 함께 이날 오후 9시10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의원은 레밍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굉장히 많이 편집됐다. 억울한 입장”이라며 “의도됐든 의도되지 않았든 일종의 함정 질문에 빠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번 연수가 외유성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행정문화위원회가 예술·문화를 주된 업무로 하기 때문에 그걸 외유라고 매도하는 것에 대해 매우 서운했다”고 답했다.
 
지난 18일부터 8박 10일간 일정으로 짜인 해외연수에는 김 의원 등 4명의 도의원이 참여했다.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태 수습에 앞장서야 할 도의원들이 민심을 외면했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자유한국당 박봉순(청주 8)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의원은 지난 20일 조기 귀국해 이튿날 수해 복구 현장에 참여했다.
 
김 의원은 “수해 복구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마당에서 수해 현장에 간다 한들 그분들께서 달가워하시겠냐”며 “사진 찍히기 위한 그런 봉사는 상당히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오후 11시30분 충북도청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그는 지난 19일 한 언론에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공분을 불러왔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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