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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리셋, 코리아 축구’ … 38세 이동국도 월드컵 기회 있다

‘리셋(reset)’. 한국 축구대표팀이 꺼내 든 위기 탈출의 해법이다. 실력만 된다면 누구든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열린 조직’을 선언했다. 현역 선수로는 ‘환갑’ 소리를 듣는 38세 이동국(전북)이나 34세 염기훈(수원)에게도 대표팀 복귀가 가능하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파격도 불사한다는 게 신태용(46) 대표팀 감독의 선택이다.
 

“K리거·베테랑도 경기력 좋다면 … ”
파격 기용 후 내부 경쟁 유도 방침
전국 돌며 본선행 도울 선수 물색

한국은 다음달 31일 이란(홈), 9월 5일 우즈베키스탄(원정)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 10차전을 치른다. 승점 20점의 이란이 일찌감치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은 가운데 남은 한 장을 놓고 한국(13점), 우즈베크(12점), 시리아(9점)가 경쟁 중이다. 조 3위가 될 경우 험난한 두 번의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신 감독은 요즘 ‘축구계의 고산자’로 불린다. 대동여지도를 만들기 위해 전국을 누빈 고산자 김정호처럼 프로축구 K리그 경기장을 돌며 현장을 챙기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전주(전북-울산전)를 시작으로, 9일 수원(수원-제주전), 12일 서울(서울-포항전), 15일 포항(포항-수원전), 16일 상주(상주-전북전), 19일 평창(강원-울산전)을 차례로 찍었다. 22일에는 서귀포(제주-포항전)와 23일에는 다시 서울(서울-전북전)을 찾을 예정이다. 신 감독은 “대표팀 윤곽은 어느 정도 짜 놓았지만 기량이 더 좋은 선수가 보인다면 당연히 그 선수를 뽑겠다. 기준은 단 하나, 월드컵 본선행에 기여할 수 있는지 여부이며 나이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신 감독이 “38세 이동국도 경기력이 좋다면 뽑겠다”고 발언한 뒤 K리그 선수들 사이에서도 그 전과 다른 기류가 흐른다. 최강희(58) 전북 감독은 “설마 이동국을 진짜로 뽑겠냐”면서도 “신 감독이 ‘누구라도 선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는 긍정적인 자극이 되는 모습”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 감독의 대표팀에선 ‘유럽파 맹신’ 기조도 사라지는 분위기다. 신 감독은 이미 “해외파 선수의 경우 부상 재활을 마친 선수, 프리시즌에 일정 시간 이상 출전한 선수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는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과 황희찬(21·잘츠부르크) 정도다. 신 감독은 엔트리 23명 중 적어도 10명 정도를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에서 상대적으로 소수였던 ‘K리거’와 ‘베테랑’으로 뽑아 내부 경쟁을 유도할 생각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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