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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최악 물난리에 유럽행 연수 떠난 도의원 하루 만에 귀국행

지난 17일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수해로 피해를 입은 충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며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이튿날 도의원 4명은 유럽으로 해외 연수를 떠났다. [사진 충북도의회]

지난 17일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수해로 피해를 입은 충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며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이튿날 도의원 4명은 유럽으로 해외 연수를 떠났다. [사진 충북도의회]

 
수해 복구 현장을 외면한 채 지난 18일 유럽으로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도의회 도의원 4명이 하루 만에 귀국행을 택했다. 충북 청주는 지난 주말 내린 폭우로 22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다. “주민들은 큰 고통을 겪는데 사태 수습에 앞장서야 할 도의원들이 민심을 외면했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뒤늦게 마음을 바꾼 것이다.

도의원 4명 "최악 물난리에 주민 외면했다" 비난 쏟아지자 귀국 결정
프랑스 파리 도착 하자마자 한국행 비행기표 구하느라 진땀
시민단체 "외유성 연수 떠난 도의원 주민 우롱한 처사" 비난
각 정당 유럽 떠난 도의원 귀국하는대로 징계 절차 착수

 
19일 충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전날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8박 10일의 해외연수를 간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이 귀국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철(충주), 박한범(옥천), 박봉순(청주 가경·강서동)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 의원은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행 비행기 표를 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표가 구해지는대로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이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 주민들이 논 도랑에 흐르는 물을 받아 주택 내부 청소를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 주민들이 논 도랑에 흐르는 물을 받아 주택 내부 청소를 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김 의원은 "구제역과 조기대선으로 해외연수가 두 번이나 연기된 상황에서 여행사와의 계약관계, 현지 관공서와 약속한 일정을 취소하는 건 맞지않다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주민들이 이번 연수를 좋지 않게 보고 있어 귀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외연수를 떠난 도의원들은 선진국의 문화ㆍ관광 자원을 둘러보겠다며 일정을 강행했다. 하지만 일정 대부분이 관광지 방문으로 이뤄져 외유성이란 지적이 나왔다.
 
시민단체는 이날 잇따라 비판 성명을 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도의원들이 지역주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구호작업을 진두지휘하지는 못할 망정 외유성 연수를 떠나 실의에 빠진 주민을 우롱했다”며 “설사 예측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었다 해도 4명의 도의원들은 피해복구 현장으로 달려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북경실련은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도민들을 팽개치고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도의원들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내린 폭우로 수해를 입은 경작지.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16일 내린 폭우로 수해를 입은 경작지. 프리랜서 김성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은 해외연수를 떠난 도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수해 현장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해당 도의원들의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말햇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당차원에서 자체조사를 한 뒤 도당 윤리심판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도의회 해외연수 일정

충북도의회 해외연수 일정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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