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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만에 녹은 알프스 빙하서 발견된 실종 부부

[사진 '르마탱' 캡처]

[사진 '르마탱' 캡처]

75년 전 알프스에서 실종됐던 부부가 빙하가 녹으면서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부부의 사체는 스위스 남서부의 디아블르레 빙하 안에서 서로 가깝게 누운 채 발견됐다. 스위스 일간지 르마탱은 두 사람의 주변에서 배낭과 물병, 책, 시계 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인근 스키 리조트의 베르나르 차넹 지배인은 지난 13일 시신이 발견됐다며 "2차 세계대전 무렵의 옷을 입고 있었다. 빙하 속에 있어서 그런지 시신은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부부가 빙하의 틈인 크레바스에 빠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DNA 검사가 예정돼 있지만, 르마탱은 마르셀린 뒤물랭이라는 여성이 빙하에서 발견된 두 사람을 자신의 부모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인터뷰에서 1942년 8월 15일 가축 방목을 위해 집을 나섰던 부모가 실종됐다고 말했다.
 
실종 당시 아버지는 신발을 만들어 팔았고 어머니는 교사였다. 마을 주민들과 구조 당국은 두 달여에 걸쳐 수색했지만 두 사람을 끝내 찾지 못했다. 아들 5명과 딸 2명 등 7명의 자녀는 위탁 가정으로 보내졌다.
 
당시 4살이었던 뒤물랭은 "평생 부모님을 찾아다녔다"며 "온전한 모습을 한두 분의 장례식을 치를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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