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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주 4일짜리, 넌 주 5일짜리"...주 4일제 공공기관 정규직 등장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내에 있는 경북테크노파크. [사진 경북테크노파크]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내에 있는 경북테크노파크. [사진 경북테크노파크]

'하루 8시간, 주 32시간 근무, 주 4일 출근'하는 공공기관 정규직이 등장했다. 경북도 출연출자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가 '주 4일 근무제' 정규직 채용 공고를 내면서다. 공공기관 주 4일 근무제 정규직 채용은 전국 첫 사례다. 
경북테크노파크 위치도.[사진 경북테크노파크]

경북테크노파크 위치도.[사진 경북테크노파크]

 

8월 1일까지 모집, 4명 채용
연봉 주 5일보다 20% 적어

첫 출근은 오는 9월 1일 유력
월~목요일 또는 화~금요일 선택

주 4일과 주 5일 직원 차별 우려
실험적으로 팀 하나를 주 4일 직원으로 채워

경북테크노파크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응시 원서를 접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채용 공고는 지난 12일 경북테크노파크(www.gbtp.or.kr) 홈페이지에 등록했다. 
 
모집 인원은 4명이다. 과장급 1명과 주임급 1명 등 2명은 경력직으로, 사원급 2명은 신규 채용이다. 연봉은 주 5일제 정규직보다 적다. 신입사원의 경우 연봉이 2500만원 정도인데, 이보다 20% 가량 적다고 보면 된다는게 경북테크노파크 측의 설명이다. 
 
경북테크노파크는 다음달 1일까지 서류를 받고, 서류전형과 인·적성 검사,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이에 따라 공기업 첫 주 4일 근무제 정규직의 첫 출근은 오는 9월 1일이 유력하다. 이들은 월요일에서 목요일 또는 화요일에서 금요일 중 한가지를 골라 일한다. 
경북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 등록된 채용공고.[사진 경북테크노파크]

경북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 등록된 채용공고.[사진 경북테크노파크]

 
'넌 주 4일제, 난 주 5일제'라는 새로운 형태의 차별은 없을까. 김렬 영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주 4일짜리 직원, 주 5일짜리 직원, 주 32시간짜리, 주 40시간짜리로 정규직·비정규직처럼 또 다른 차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동일 노동, 동일 근무, 동일 혜택 관점으로 보면 ‘다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며 “업무 취급성 여부를 따져 모든 직원이 주 4일, 주 5일을 섞어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 등으로 다름을 극복해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차별 대비책을 세웠다. 주 4일 근무제 정규직으로만 꾸린 '문화콘텐트 팀'이라는 부서다. 길하나 경북테크노파크 홍보담당은 "주 5일근무제 정규직 직원들과 같이 있으면 차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실험적으로 우선 이들만으로 '문화콘텐트 팀'이라는 하나의 부서를 꾸린 것"이라며 "게임 등 각종 4차 산업 기술을 기업에 지원하는 팀으로 모집 자체도 그쪽 업무직으로 특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사진 경북테크노파크]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사진 경북테크노파크]

 
경북테크노파크를 시작으로 공공기관 주 4일 근무제 정규직 채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경북지역 공공기관의 경우 상당 수가 채용 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지난 5월 말 경북도가 연말까지 경북도 출연출자기관 30곳 중 경북개발공사·경북관광공사·포항의료원·경북테크노파크 등 20곳의 신규 채용직원 99명을 현재 하루 8시간, 주 40시간, 주 5일 출근 형태를 주 4일 출근하는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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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도는 기존 도 산하 의료원 등 출연출자기관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 중인 직원 가운데 정규직 전환이 예고된 50명도 12월 이전에 주 4일 근무제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박성수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등 북유럽에선 이미 성공적으로 정착된 근무 형태”라며 “세계적 흐름처럼 국내에서도 일자리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 성공적으로 주 4일 정규직 근무가 안착 가능하다고 본다. 앞으론 해외처럼 주 20시간 정규직 근무자도 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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