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꾸준한 매각설...해외 기업가들엔 여전히 매력적인 EPL

토트넘의 해리 케인(왼쪽에서 둘째), 델레 알리(오른쪽에서 둘째). [사진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의 해리 케인(왼쪽에서 둘째), 델레 알리(오른쪽에서 둘째). [사진 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지난 9일 영국 더 타임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관련해 흥미로운 기사를 내놓았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의 자산을 관리하는 미국 투자회사가 토트넘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페이스북 CEO 美 자산 관리 회사, 토트넘 인수 추진...구단은 공식 부인
매 시즌마다 해외 자본가 인수 추진설 거론되는 잉글랜드 축구 클럽들
EPL 20개 팀 중 영연방 최대 주주 구단은 8개 불과...소유자 국적도 다양

 
이 매체는 저커버그를 비롯한 미국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의 자산 관리 회사인 아이코닉 캐피털이 10억 파운드(약 1조4800억원)에 토트넘을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초엔 아이코닉 캐피털이 8억826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가 토트넘 측에서 20억 파운드(약 2조9600억원)를 고수해 제안을 거부하면서 금액을 올렸다는 구체적인 인수 금액도 거론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토트넘은 "이사회는 현재 구단 인수와 관련한 어떤 논의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부인했다. 
 
[ABRAMOVICH COUR]Roman Abramovich, Russian billionaire and owner of Chelsea Football Club, arrives at the High Court in London, U.K., on Tuesday, Jan.17, 2012. Boris Berezovsky is suing for about $6.8 billion claiming Abramovich intimidated him into selling shares in two Russian companies for less than they were worth. Photographer: Simon Dawson/Bloomberg *** Local Caption *** Roman Abramovich

[ABRAMOVICH COUR]Roman Abramovich, Russian billionaire and owner of Chelsea Football Club, arrives at the High Court in London, U.K., on Tuesday, Jan.17, 2012. Boris Berezovsky is suing for about $6.8 billion claiming Abramovich intimidated him into selling shares in two Russian companies for less than they were worth. Photographer: Simon Dawson/Bloomberg *** Local Caption *** Roman Abramovich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이미 세계 축구계의 '가장 큰 손'으로 뜬 지 오래다. 영국의 다국적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지난 12일 내놓은 축구 구단 경영 분석 자료에서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지난 2015-2016 시즌 36억3900만 파운드(5조3500억원)의 사상 최고 수익을 올렸다. 이어 2017-2018 시즌엔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잉글랜드 축구 시장 전체 수익이 처음으로 50억 유로(50억8000만 유로·6조67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만큼 프리미어리그 구단 소유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해외 기업가들은 지금도 꾸준하게 구애를 펼치고 있다. 매 시즌마다 선수 영입 못지 않게 각 국 기업가, 투자가들의 인수 추진설, 구단 매각설도 거론되고 있다. 한때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다른 나라 기업가의 손에 구단 운영권을 파는 모습에 항의하는 서포터들의 모습은 이제 옛 풍경이 됐다.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에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등 영연방 국가 국적자가 최대 주주인 구단은 8개 팀에 불과하다. 첼시의 로만 아브라히모비치(러시아), 맨체스터시티의 셰이크 만수르(아랍에미리트)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해외 부호 구단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은 프로농구(NBA), 프로풋볼(NFL), 프로야구(MLB) 등 미국 프로스포츠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미국 사업가들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엔 웨일스에 연고를 두고 있는 스완지시티가 스티브 카플란, 제이슨 레비언이 합작한 미국 컨소시엄에 자본 68%를 팔았다. 
 
여우가 새겨진 레스터시티의 엠블럼 앞에서 우승을 기원하는 태국 승려. 뒤는 구단주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사진제공=프리미어리그 트위터]

여우가 새겨진 레스터시티의 엠블럼 앞에서 우승을 기원하는 태국 승려. 뒤는 구단주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사진제공=프리미어리그 트위터]

 
최근 들어선 아시아 기업들의 소유도 늘고 있다. 태국 킹파워그룹의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는 2010년 3900만파운드(약 645억7000만원)에 레스터시티를 샀다. 이 금액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0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떠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8000만 파운드(1175억원·당시 환율로는 164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것보다 반도 안 되는 값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5-2016 시즌 프리미어리그 깜짝 우승을 거두고 1억5000만 파운드(약 2500억원)의 '대박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8월엔 웨스트브롬위치의 제레미 피스 회장이 중국의 한 투자 회사에 지분 87.8%를 매각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범위를 넓히면 구단 소유주들의 국적이 다양하다. 애스턴빌라와 버밍엄시티, 울버햄턴은 중국 기업가, 투자가들이 소유하고 있고, 카디프시티, 퀸즈파크레인저스는 말레이시아 기업가(빈센트 탄, 토니 페르난데스)들이 최대 주주로 자리해 있다. 또 노팅엄 포레스트(아랍에미리트)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부호들이 구단주를 맡고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