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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신 강원·경기 눈독

부동산도 바이 코리아?
2억3356만㎡.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이다. 아직 전체 국토면적의 0.2% 수준이지만 2011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전체 보유가치는 32조2608억원으로 5년 전(약 25조원)보다 30% 상승했다. 이중에서도 중국인 부동산 투자 성적표가 눈에 띈다.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중 갈등과 중국 정부의 해외 투자 규제로 열기가 한풀 꺾였지만 이미 투자 해놓은 곳이 많다. 지난해 기준 중국인 투자자가 사들인 국내 토지는 1690만㎡로 2011년(370만㎡)보다 네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투자 면적이 24%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신흥 부동산 부호다.
 
특히 중국인의 쇼핑 투자처가 제주도에서 강원·경기도로 바뀌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3년간 중국 자금이 가장 많이 몰렸던 제주도에서 중국인 보유 토지가 줄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인이 보유한 제주도 토지는 2015년보다 8% 가까이 감소한 842만2000㎡다.
 
제주도는 2010년 첫 투자이민제를 도입하면서 몸값이 올랐다. 투자이민제는 5억원 이상 제주도에 투자한 외국인에게 거주비자를 내주는 투자활성화 정책이다. 김연화 IBK기업은행 부동산팀장은 “투자이민제 적용 지역이 2015년 말부터 관광지로 축소된 데다 중국 정부가 해외 투자를 규제하면서 제주도 투자 붐이 점차 잦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인 보유 토지가 늘어난 곳은 강원도와 경기도다. 두 지역 모두 1년 전보다 60%이상 투자 면적이 증가했다. 양용화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내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과 도로망 확충 호재가 겹치면서 중국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양은 지난달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했고, 속초는 2024년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가 개설될 예정이다. 아파트값도 움직이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해 말보다 약 0.9% 올라 전국에서 서울·세종·부산 다음으로 높다. 김연화 팀장은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투자 호재가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본 후 매수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올 들어 9조원어치 사들인 외국인 26% 수익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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