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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세리나 몫까지 … 37세 비너스, 윔블던 최고령 정상 노린다

비너스 윌리엄스. [XINHUA=연합뉴스]

비너스 윌리엄스. [XINHUA=연합뉴스]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가 빠진 윔블던 테니스 여자단식. 여전히 윌리엄스가 우승 후보다. 세리나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7·미국·사진)다.
 
여자 세계 11위 비너스는 13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요해나 콘타(26·영국·7위)를 세트 스코어 2-0(6-4, 6-2)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 결승 진출 선수 중 비너스(37세 1개월)보다 나이가 많았던 건 1994년 윔블던 때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당시 37세 9개월)뿐이다. 나브라틸로바는 당시 준우승을 했다.
 
여자단식 결승전은 15일 오후 10시에 열린다. 비너스가 가르비녜 무구루사(24·스페인·15위)를 꺾고 우승할 경우 지난해 동생 세리나가 세운 윔블던 여자단식 최고령(34세 10개월) 우승 기록을 경신한다. 그뿐만 아니라 세리나가 올해 호주오픈에서 기록한 메이저 여자단식 최고령(35세 4개월) 우승도 갈아치운다.
 
비너스는 "결승에 오르는 건 대개 세리나였다. 동생이 임신으로 대회에 못 나오면서 내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윌리엄스로서 남은 한 경기마저 이긴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너스는 세리나에 1년 앞선 94년 프로에 데뷔했다. 하지만 선수 경력에선 늘 동생에게 뒤처졌다. 세리나는 18세였던 99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땄다. 비너스는 이듬해 윔블던에서야 첫 메이저 우승을 신고했다. 세리나는 23차례 메이저 정상에 섰지만, 비너스의 메이저 우승은 7차례다.

비너스(1m85㎝·72㎏)는 세리나(1m75㎝·70㎏)보다 키가 10㎝나 크지만, 근육질인 세리나에 비해 마른 편이다. 그만큼 힘이 떨어진다. 게다가 비너스는 2011년부터 만성 자가면역 질환인 셰그렌 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 병은 주로 여성에게 발병하는데, 극심한 피로와 관절염을 동반한다.

 운동선수에게는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맞섰다. 세계 130위대까지 랭킹이 떨어졌지만 비너스는 노력을 통해 극복했다. 몸을 가볍게 만들기 위해 채식 위주 식단을 하면서, 대신 혹독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키웠다.
 
2012년 코트에 복귀한 비너스는 꾸준히 대회에 출전했고, 2015년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8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이번 윔블던에서 오사카 나오미(일본·59위), 아나 코뉴흐(크로아티아·28위),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13위)를 연파했다. 세 선수 모두 비너스보다 17년 어린 20세다. 비너스는 “나이가 몇 살이든 코트에서 계속 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아직은 우승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결승전은 JTBC3 폭스스포츠가 독점 생중계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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