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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아동학대 혐의 대구 20대 부부, 3세 아들에 애완견 목줄 채워 묶어놨다"

대구경찰청. 대구=김정석기자

대구경찰청. 대구=김정석기자

 
아들(3)을 학대한 끝에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20대 부부(본지 7월 14일자 14면 보도)가 평소 아들에게 애완견이 차는 목줄을 채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목줄이 아이가 숨진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은 14일 A군(3)의 친아버지 B씨(22)와 의붓어머니 C씨(22)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A군이 말을 듣지 않는다면서 음식을 주지 않고 목줄을 채우는 등 학대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 않으면 손바닥이나 플라스틱 빗자루·쓰레받기로 때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이 아이의 목에 졸린 듯한 멍 자국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집중 추궁했다. 이에 부부는 평소 A군에게 목줄을 채운 사실을 시인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부부는 A군이 말을 듣지 않자 목줄을 채워 침대에 연결시켜 묶어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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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A군은 발견 당시 목에 목줄을 차고 있지 않았다. 목줄은 옆방에서 발견됐다. 집에는 애완견도 한 마리가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에서 A군의 사인은 '경추압박 질식사'로 확인되면서 A군이 목줄을 찼다가 목이 졸린 사실이 드러났다. 경추압박 질식사는 목이 졸려 숨졌다는 의미다.
 
경찰 관계자는 "검안 결과 부부가 손으로 직접 A군의 목을 조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침대와 연결시켜 둔 목줄 때문에 목이 졸린 것으로 판단된다.숨진 A군을 발견한 C씨가 목줄을 풀어 옆방에 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군은 12일 오전 8시50분쯤 대구 달서구 월성동 집(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A군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의붓어머니 C씨였다. C씨는 발견 7시간 정도 뒤인 오후 4시20분쯤에야 119에 신고했다. 신고 당시 C씨는 "아이가 자신의 방 침대 밑에 숨져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A군이 매우 수척한 상태인 데다 몸에 멍 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아동학대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부부를 긴급 체포했다. A군의 키는 또래보다 훨씬 작은 85㎝에 불과했다.
 
한편 법원은 14일 오후 B씨와 C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앞으로 현장검증 등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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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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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