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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투표 66% 찬성 가결…6년 연속 파업 초읽기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과 관련한 파업 투표를 가결했다. 올해도 파업에 돌입할 경우 연이어 6년째 해마다 파업을 이어가는 것이 된다.
 
현대차 노조는 13~14일 전체 조합원 5만274명을 대상으로 ‘2017년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89.01%(4만4751명)이 투표했고, 재적인원 대비 65.93%(3만3145명)이 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기간 10일이 끝나면, 오는 18일부터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다. 노조는 앞서 6일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포함) 성과급 지급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 발전에 대비한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했다. 또한 사회공헌기금 확대와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해고자 복직, 일부 조합원 손해배상ㆍ가압류ㆍ고소ㆍ고발 취하, 퇴직자 복지센터 건립 등도 협상 내용에 포함돼 있다.
 
노조와 사측은 올해 예년보다 한 달 이른 지난 4월 20일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열고 교섭을 시작했다. 그러나 양측은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지난해와 같이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현대차 사측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노조가 24일간 파업을 하면서 빚어진 생산 차질 규모는 14만2000대, 피해 금액은 3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시장 판매 급감으로 경영상황이 힘든 시기에 노조가 파업을 선택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을 더 큰 위기에 빠뜨리고 영세한 부품업체의 존립 기반을 흔드는 파업이 진행되지 않도록 노조의 신중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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