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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 수사 다그치도록" 세월호 유족 관련 사건 추정 메모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된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작성된 민정수석실 문건에는 세월호 대리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된 내용으로 보이는 메모도 들어 있었다.
 
14일 박수현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고(故)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자필 메모로 추정되는 메모 일부를 공개했다.  
 
박 대변인이 공개한 문건에는 '대리기사 남부 고발-철저 수사 지휘 다그치도록'이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다. 박 대변인은 "대리기사 건은 아마도 당시 세월호유가족대책위원회 대리기사 폭행 사건 관련 내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된 문건 일부를 공개하는 박수현 대변인.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사건 관련 내용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청와대 캐비닛에서 발견된 문건 일부를 공개하는 박수현 대변인.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사건 관련 내용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공개된 메모에는 대리기사 관련 내용 뿐 아니라 '일부 언론 간첩사건 무죄판결―조선 간첩에 관대한 판사, 차제 정보 수사 협업으로 신속 특별행사법 입법토록 → 안보 공고히', '전교조 국사교과서 조직적 추진―교육부 외에 애국단체 우익단체 연합적으로―전사들을 조직, 반대 선언 공표' 등이 적혀 있었다.  
 
박 대변인은 "이들 자료는 소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초 박영수 특검팀은 전임 정부 민정수석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관련 자료들이 발견됨에 따라 그 사본을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본은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다. 이들 원본 자료는 국정기록비서관실에서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하는 절차를 오늘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2014년 9월 30일 김병권 전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세월호 유가족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4년 9월 17일 오전 0시 40분께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거리에서 대리운전을 거부한 대리기사 이모(55)씨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행인과 목격자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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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