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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베를린 동문서답’ 논란, 김동연으로도 불똥

지난주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 대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에게 귓속말로 답변 조언을 해주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사진 유튜브 캡처]

지난주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 대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에게 귓속말로 답변 조언을 해주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사진 유튜브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베를린에서 열린 쾨르버재단 초청연설 때 한 이른바 ‘동문서답’ 논란이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대북 정책과 관련한 ‘베를린 구상’을 발표한 되 열린 쾨르버 재단 초청 대담에서 “한미 관계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을 재단 측으로부터 받았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 사이에 사드(THHADㆍ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를 둘러싼 이견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사드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긴밀히 협의해 갈 필요가 있지만 그 외의 문제에 대해선 시진핑 주석과 저와의 의견 차가 없었다”고 답했다.
 
한미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 한중 관계에 대한 답변을 한 것이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 사이에선 ‘동문서답’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문 대통령이 이같이 답하자 현장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연설 단상에 오른 사람이 있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다. 김 부총리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난 문 대통령은 무대 바깥쪽으로 등을 돌리고 허리를 숙여 김 부총리과 귓속말을 나눴다. 통역이 진행되고 있는 시간이었다. 이 장면은 첨부 동영상 3분30초 이후부터 볼 수 있다.
 
김 부총리의 도움을 받은 문 대통령은 다시 마이크를 잡고 “미국에도 할 말을 하는 관계로 나아가는 것이 한미동맹을 더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다시 답했다.
 
하지만 김 부총리에 대한 비판 의견도 나왔다. 14일 동아일보는 익명의 고위 외교관 출신 인사의 말을 통해 “대통령에게 귀띔을 해줘 오히려 일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동아일보는 “대통령의 실수보다는 대응과정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영상에 담긴 주관적 표현은 본지 입장과 관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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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