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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에 천박한 막말의 류영진 식약처장 사퇴하라"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임명 철회 요구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4일 기자회견에서 류 처장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자로서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 부산선대위원장과 특보단장을 역임했고 그 보은으로 임명된 낙하산 인사”라며 “행정 경험과 전문성·도덕성을 최우선시해야 하는 주요 부처 수장에 이런 인사를 임명한 것은 국민 안전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류 처장은 대선 과정에서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를 통해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패륜아’라고 명명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이코패스’라고 규정하는 등 저열하고 천박한 정치공작과 막말을 일삼았다”고 했다. 이들은 청와대 인사수석실·민정수석실을 거론하며 “자질검정은 하지 않고 코드 검증만 하고 있느냐”고도 따졌다. 문 대통령의 임명 철회와 함께 류 처장으로부터 일절 업무보고를 받지 않겠다는 말도 했다.
13일 오전 충북 오송 식약처에서 열린 제4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취임식에서 류영진 신임 처장이 취임사하고 있다.[연합뉴스]

13일 오전 충북 오송 식약처에서 열린 제4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취임식에서 류영진 신임 처장이 취임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들 복지위원 중엔 1988년 국립보건안전연구원 연구원으로 시작, 지난해 3월 식약처장으로 떠날 때까지 20여 년 이 분야 전문가로 일한 김승희 의원도 포함됐다. 김 의원은 이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식약처장이 무슨 일 하는 자리인지도 모르고 간 것”이라며 크게 우려했다. 류 처장이 12일 자신 명의의 약국을 두고 “계속하겠다. 약사(藥事) 감시 업무가 지방자치단체에 이전돼 약국을 계속해도 운영해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이해상충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13일 “내 명의의 약국은 14일 폐업신고하겠다”고 번복했다는 본지 보도를 거론하면서다. 류 처장은 그러나 부인 명의 약국은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류 처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얘기했다.
“능력은 차치하고라도 식약처장이 되려면 어느 정도 인격과 품격이 있어야 한다. 공인이 되고자하는 사람은 언행이 조심스러워야 한다. 품격 없는 사람이 식약처장이 됐다는데 대해 직원들 면면을 다 아는데 말은 안 하겠지만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 언론에도 (언행이) 다 보도됐는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 품격 없는 사람이 중앙부처의 수장이 됐다는데 너무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
 
류 처장은 본인 명의의 약국은 폐업해도 부인 명의의 약국은 영업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2일엔 본인 약국도 계속하겠다고 했다가 다음날 폐업한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들었다. 그만큼 (식약처장이) 어떤 자리인지 모르고 갔다는 얘기다. 의사, 한의사 등은 물론이고 의약품 관련 이익단체들이 많다. 정책 결정이 (처장의) 호불호에 따른 편향으로 해석될 수 있다. 중립의 위치에서 국민의 안전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일해야 하는데 자기가 가진 걸 고수하겠다, 주변에 훌륭한 사람들이 많은데 골라도 왜 그런 사람을 고르느냐.”
 
전문성이나 능력 부분도 거론된다.
“같이 일해보거나 이력을 본 게 아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선 전할 입장이 아니다. 전임으로서 조직이 잘 되는 걸 바란다. 과학자 출신이라 사람을 몰아세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기자회견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나왔다.”
 
고정애 기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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