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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中공유 자전거, 태양광 에너지로 더 똑똑해진다

중국 공유 자전거 업계가 레드오션화, 보증금 이슈, 자전거 도난, 도시 미관 훼손, 교통법규 위반,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폐업한 회사도 나왔죠.  
 
그런데 온갖 악재만 가득하던 중국 공유 자전거 업계에 최근 주목할 만한 이슈가 생겼습니다. 
 
중국 대표 박막 태양전지 기업과 1위 공유 자전거 업체, 하너지(汉能)와 모바이크(摩拜单车)가 뭉친 겁니다.  
 
양사는 지난 5월 초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 실험실 설립, 이동식 에너지 및 에너지 인터넷 솔루션 개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공유 자전거 업계 표준까지 만든다고 합니다. 현지 관계자는 어쩌면 시장 패러다임까지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지도 모른다며 호들갑입니다.  
 
"그냥 자전거로 보이니?"…도시 교통을 새롭게 정의할 '스마트 자전거'
 
지난 6월, 량마차오, 퇀제후, 둥펑베이차오, 하이뎬황좡 등 베이징에 소재한 지하철역 7곳에서 하너지 박막 태양전지 모듈이 장착된 모바이크 공유 자전거 1000대가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중국 1위 공유 자전거 업체 모바이크. [출처: 이매진차이나]

중국 1위 공유 자전거 업체 모바이크. [출처: 이매진차이나]

중국 정부 차원에서 친환경 발전을 밀고있는 만큼 태양전지 자전거에 엄청난 이목이 쏠렸는데요.  
 
지난 6월 7~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8차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8)에서도 이 자전거가 소개됐습니다. 특히 회의에 참석한 완강(万钢)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장관)이 공유 자전거와 태양광 에너지의 결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합니다.  
 
모바이크 자전거에 장착된 배터리는 5.5와트의 하너지MiaSolé 박막 태양전지입니다. 왜 하너지MiaSolé냐고요? MiaSolé(미아솔)는 미국의 CIGS(구리·인듐·갈륨·셀레늄) 태양전지 기업인데, 앞서 2013년 하너지가 이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그렇다면 모바이크는 왜! 박막 태양전지를 자전거에 설치할 생각을 했을까요?
 
모바이크 공유 자전거는 프레임, 바퀴, 체인만 있는 보통의 자전거가 아닙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여도 자전거 안에는 온갖 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죠.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잠금(Lock)을 해제한 뒤에야 공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바로 이 스마트 잠금 장치 안에 GPS 모듈, 사물인터넷(IoT)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다는 사실!
 
GPS와 사물인터넷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당연히 동력원이 있어야겠죠? 그 동력원이 바로 하너지 박막 태양전지입니다.  
 
여기서 의문점 하나. 태양전지라 하면 태양 빛을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장치입니다. 그렇다면 태양전지가 설치된 바구니에는 햇빛을 가리는 다른 짐들은 올려 놓을 수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너지에 따르면 태양전지가 다른 물건에 가려져도 전기를 생산해낸다고 하네요. 흐린날이나 그늘 밑에서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자전거로 아무리 험한 길을 달려도, 길바닥에 자전거가 널부러져도, 뭔가와 세게 충돌해도, 심지어는 우박이 내려도 태양전지는 열일(!)을 한다고 하네요.  
살 길을 찾아야 한다...사업 다각화 나선 공유 자전거 업체들
 
올 들어 중국 공유 자전거 업계는 성장 한계를 느낀 상태입니다. 경쟁사가 많은 데다 서비스도 평준화 됐기 때문이죠. 현재 중국에서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공유 자전거 업체만 20곳이 넘습니다.  
 
이에 모바이크, ofo와 같은 대형 업체들은 미국, 유럽 등 해외 진출과 더불어 자전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먹거리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모바이크는 웰빙푸드 브랜드 와가스(Wagas)와 함께 베이징, 상하이에서 '모바이크 테마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자전거를 테마로 한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또 메뉴마다 '모바이크'가 적힌 작은 깃발이 꽂혀 나온다고 하네요.
 
심지어 우비도 팝니다. 비오는 날 자전거 탈 때 필수품이죠. 익사이팅(exciTING)이라는 아웃도어 브랜드와 함께 자전거 라이딩용 우비를 내놓았습니다. 우비 색깔은 모바이크를 대표하는 주황색과 검은색 2종입니다. 모바이크는 우비를 시작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다양한 굿즈(상품)를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ofo의 경우 네덜란드의 발명가 단 로세하르데와 함께 '스모그 프리' 자전거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깨끗한 공기를 배출하는 필터가 장착돼 ofo 자전거를 탈수록 공기질이 좋아지는 거죠. 현재 프로토타입 기획 단계라고 합니다.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베이징에 반가운 소식입니다.  
 
최근에는 유명 캐릭터와 콜래버레이션을 진행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바로 미니언즈 에디션인데요. ofo를 상징하는 노란색이 미니언즈와 딱 맞아떨어지죠?
ofo 미니언즈 에디션. [출처: 이매진차이나]

ofo 미니언즈 에디션. [출처: 이매진차이나]

 
쿠치단처(酷骑单车, CoolQi)는 최근 인공지능 자전거 골든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에 이용자 정보를 입력해 놓으면 자전거를 탈 때마다 안장 높낮이가 알아서 조절됩니다. 인공지능 음성안내 서비스도 있어 날씨 같은 실용적인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네비게이터는 따로 없지만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있어 배터리 걱정 없이 스마트폰 지도 앱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블루고고(小蓝单车)의 경우 지난 5월 7.9인치 넓이의 스마트 모니터를 설치한 '블루고고 프로2'를 선보였는데요. 태양광 에너지로 작동되며 방수방진도 됩니다. 스마트 모니터로는 네비게이터, 주행 속도 및 거리 표시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향후에는 식당, 오락시설 등 위치기반 라이프스타일 애플리케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수익 모델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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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