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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평화의 소녀상’ 모금 음악회

세계 위안부의 날(8월 14일)에 맞춰 광주광역시 북구에 세워질 ‘평화의 소녀상’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가 열린다. 광주 북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추진위)는 “14일 전남대학교 대운동장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평화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추진위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중심이 된 평화음악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문화·예술인들의 통기타·국악 공연이 열리는 현장에는 모금함이 놓인다. 추진위에서 활동 중인 대학생들의 춤과 청년들의 합창, 노동자 밴드의 공연도 진행된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평화 일일호프’도 열린다. 평화 음악회처럼 소녀상 건립비를 모으기 위한 행사로 음료와 맥주·다과 등을 판매한다.
 
추진위 측은 일일 호프에서 사용 가능한 티켓을 사전 판매하고 있다. 일일 호프 수익금은 모두 소녀상 건립비로 쓰인다. 당일 현장에서도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추진위는 광복절을 하루 앞둔 다음 달 14일 광주 북구청 앞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할 예정이다. 의자에 앉은 형태의 일반적인 소녀상과 달리 역동적인 형태로 제작된다.
 
정달성 추진위원장은 “항일정신과 광주정신을 모두 담아 소녀가 당당히 서서 하늘을 바라보는 형태로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일에 맞춰 지난해 11월 3일 추진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추진위는 지난 2월부터 시민 참여형 평화의 소녀상 제작을 준비해왔다.
 
광주 북구 지역 상점 100여 곳도 모금함을 설치해 소녀상 건립에 동참하고 있다. 추진위원으로는 각계각층 6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1만원 이상을 후원하고 추진위원이 되면 소녀상 아래 대리석에 이름이 새겨진다.
 
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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