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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문 대통령, 전임자와 달리 부드러운 것 같지만 생각보다 강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과는 다른 입장으로 이슈를 놓고 더 부드러운 것 같지만 많은 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한 입장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기독교방송네트워크(CBN)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문 대통령을 매우 좋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분명히 큰 문제”라며 북한 위협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미국의 지렛대는 무역”이라며 “북한 문제를 도와주면 무역 문제에서 더 쉬워진다”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도 “시 주석과 나는 매우 좋은 관계”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선 “매우 매우 사이가 좋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엄청나게 강력한 핵보유국으로 러시아도 그렇다. 관계를 갖지 않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가 지난 대선 때 자신을 도우려 했다는 러시아 유착 의혹이 번지며 곤경에 처해 있다. 그럼에도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군을 대단히 중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점점 더 강력해질 것”이라며 “만약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에서) 이겼으면 우리 군은 심하게 약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왜 푸틴이 나를 원하겠는가’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나는 취임 첫날부터 강한 군대를 원했고 푸틴은 이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탄핵 소추안 미 하원에 첫 제출=한편 브래드 셔먼 민주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전날 ‘사법방해(obstruction of justice)’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첫 탄핵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이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특별한 사유 없이 갑작스레 해임한 것이 사법방해죄에 해당한다는 이유다.
 
러시아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민주당 내에선 꾸준히 ‘트럼프 탄핵론’이 나왔지만 역풍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탄핵안 발의엔 신중했다. 그러다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측과 주고받은 e메일을 공개하자 셔먼 의원이 탄핵안을 발의한 것이다.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하원에서 정족수의 과반, 상원에서 정족수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현재 미 하원은 전체 435석 중 공화당이 241석을 차지하고 있어 민주당(194석)을 압도한다. 상원 역시 100석 가운데 52석이 공화당 의석이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임주리 기자 mfem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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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