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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500개 시대 눈앞 … 퍼블릭이 62%

2017년 현재 국내에 운영 중인 골프장이 총 487개로 집계됐다. 3M골프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한국의 골프장 변화 보고서’ 에 따르면 민간 골프장 454개와 군 골프장 33개를 합쳐 총 487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는 국내 골프장 수를 놓고 한국골프장경영협회와 한국레저산업연구소 등 기관마다 각각 발표하는 숫자가 달랐다. 김국종 3M골프경영연구소 대표는 “병설 골프장들이 혼란을 줘서 정확한 집계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병설 골프장이란 1994년부터 99년까지 회원제 골프장으로 사업신청을 한 골프장들이 18홀 당 6홀씩 의무적으로 조성한 대중 골프장을 말한다.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의 경우 18홀 프라이빗 골프장과 6홀 퍼블릭 골프장이 완전히 분리돼 있다. 그러나 병설 골프장을 회원제 골프장과 함께 하나의 골프장처럼 운영하는 곳이 더 많다. 클럽하우스도, 입구도 같이 이용한다. 주로 27홀 회원제에 9홀 대중제를 묶어 36홀로 운영한다. 렉스필드·레이크우드·블랙스톤 등이 이런 경우다.
 
김국종 대표는 “실질적으로 하나의 골프장으로 운영하면 한 개의 골프장으로 보는 것이 맞다. 병설 골프장이 독립된 골프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우에 한해서 2개의 골프장으로 계산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병설 골프장이 있는 골프장 52개 가운데 회원제 골프장과 같이 운영되는 병설 골프장은 32개로 파악했다. 또 국내에 운영 중인 골프장의 홀 수를 계산하면 총 9626개로 나타났다. 18홀 기준으로 계산하면 534개 골프장이 운영 중인 셈이다.
 
지난해 말 민간 골프장 중 대중제(퍼블릭) 코스의 홀 수는 51%로 회원제 골프장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골프장들을 대중제 코스에 포함하면 53%로 늘어난다. 골프장 수로는 퍼블릭이 62%다.
 
대중제 골프장이 늘어난 것은 회원제(프라이빗) 골프장들이 중과세로 인한 경영난으로 대중제로 전환한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대도시에서 먼 거리에 있는 강원도와 충북·제주 지역 골프장의 퍼블릭 전환 비율이 높았다.
 
김 대표는 “2007년부터 대중제로 전환하는 현상이 나타나더니 지난해에만 23개 회원제 골프장이 퍼블릭으로 바뀌는 등 이제까지 대중제로 전환한 골프장은 총 68개나 된다. 조만간 40여개 회원제 골프장이 뒤를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 골프장들 역시 대부분 대중제로 건설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퍼블릭 골프장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왕립골프협회(R&A)에 따르면 2017년 전세계 골프장 수는 약 3만4000개로 나타났다. 2007년에 비해 약 10% 증가했다. 절반에 가까운 1만5900여 개가 미국에 있고, 영국에는 2800개 골프장이 있다. 일본은 2400개, 캐나다는 2370개로 나타났다. 한국은 세계에서 9번째로 골프장이 많은 나라다.
 
골프를 즐기는 나라는 200여 개국이다. 아메리카 대륙에 48개국, 유럽과 서아시아 47개국, 중앙아시아 11개국, 아시아 27개국, 오세아니아 19개국, 아프리카 48개국으로 나타났다. 골프 인구는 미국이 2500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900만 명)·영국(800만 명)·캐나다(580만 명)·한국(500만 명) 순이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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