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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해범 A양 "공범 B양과 연인 관계"…B양 "계약 연애"

8살 초등생 살해 10대 소녀 [연합뉴스 자료 사진]

8살 초등생 살해 10대 소녀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인천에서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소녀가 범행 후 진행된 정신 및 심리 분석에서 담당 교수에게 "지금 벚꽃이 한창인데 벚꽃구경을 할 수 없어 슬프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허준서) 심리로 열린 '인천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의 살해범인 고교 자퇴생 A(17·구속)양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경 우석대 교수는 "심리상담 중 피고인이 감옥에서 허송세월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A양 정신 및 심리분석 결과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있으며 조현병이나 자폐성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했다고 한다.
 
또 이날 재판에서 A양은 "B양과 연인관계로 발전한 후 살인사건을 지시받았다"는 취지의 법정 증언을 했다고 한국경제신문은 전했다. A양은 이날 B양과 연인 감정으로 발전했고, 주도권을 B양이 가지고 있어 살인을 실행하는데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3월 18일 A양이 친구에게 "기습 키스 당했어. 입술을 물어서 내가 화냈어. 어두운 데서 그럴 줄은 몰라서 당황스러웠어"라고 말한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B양은 "키스를 먼저 한 것은 A양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양과 계약 연애는 했지만 연인 관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이 "키스를 하고 계약 연애를 하기로 했으면서 연인이 아니라고 말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B양은 "고백은 없었다"고 답했다.
 
지난 2월 트위터에서 만난 A양과 B양은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릭터 커뮤니티는 자신이 만든 캐릭터를 가지고 역할극 놀이는 하는 것이다. 이 역할극에서 B양은 중간 두목을, A양은 말단 조직원을 맡았다.
 
A양은 지난 3월 29일 낮 12시 47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초등학교 2학년생 C(8)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A양은 C양을 살해한 후 이날 오후 5시 44분께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B양에게 C양의 훼손된 시신 일부가 담긴 종이봉투를 건넸다. B양은 시신 유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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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