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전기차 세대교체…테슬라 모델S보다 성능 좋은 차 내년 국내 등장

내년 글로벌 출시를 앞둔 재규어의 첫 순수전기차 I-PACE. [사진 재규어]

내년 글로벌 출시를 앞둔 재규어의 첫 순수전기차 I-PACE. [사진 재규어]

전기차 시장의 세대교체가 본격 시작했다. 테슬라와 같은 기존 전기차가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실용성을 내세웠다면, 최근 등장하는 전기차는 슈퍼카 뺨치는 성능을 자랑한다.
 
영국의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는 12일 “고성능 전기차 I-PACE 상용화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며 “내년엔 한국을 비롯한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I-PACE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재규어 순수전기차 I-PACE
내년 글로벌 출시를 앞둔 재규어의 첫 순수전기차 I-PACE. [사진 재규어]

내년 글로벌 출시를 앞둔 재규어의 첫 순수전기차 I-PACE. [사진 재규어]

내년 글로벌 출시를 앞둔 재규어의 첫 순수전기차 I-PACE. [사진 재규어]

내년 글로벌 출시를 앞둔 재규어의 첫 순수전기차 I-PACE. [사진 재규어]

 
내년 글로벌 출시를 앞둔 재규어의 첫 순수전기차 I-PACE. [사진 재규어]

내년 글로벌 출시를 앞둔 재규어의 첫 순수전기차 I-PACE. [사진 재규어]

 
주목할 부분은 I-PACE의 성능이다. 최고출력(400마력)·최대토크(71.4km·m)의 동력성능 덕분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4초에 불과하다. 특히 90㎾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유럽기준) 갈 수 있다.
 
이는 고성능·고급 전기차를 표방한 테슬라모터스의 모델S 90D를 뛰어넘는 성능이다. 지난달 20일 국내 시장에서 공식 출시한 모델S 90D의 최대토크(66km·m)와 제로백(4.4초), 최대주행거리(473km)는 I-PACE보다 한 수 아래다. 최고출력(417마력)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성능에서 I-PACE는 모델S를 능가한다.  
 
재규어는 이미 3월 런던올림픽파크 인근 도로에서 I-PACE 주행에 성공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도 지난해 10월 제주 전시장을 기반으로 전기차 국내 판매를 위한 자체 준비를 완료한 상황이다. 슈퍼카에 버금가는 성능의 전기차를 내년부터는 국내 도로에서 또 보게 되는 셈이다.  
고성능 전기차 시대를 개막한 테슬라모터스도 앉아서 당하고만 있는 건 아니다. 테슬라모터스는 국내에서 ‘모델S 75D’와 ‘모델S 100D’ 등 고성능 전기차 주문도 받고 있다.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모델S 75D는 259마일(약 416km), 모델 S 100D는 335마일(약 539km)에 달한다(미국 환경보호청 인증 기준).
BMW i3.

BMW i3.

 
성능 면에서 2세대 전기차는 BMW i3나 닛산 리프, 한국GM의 볼트EV 등 현재 도로를 돌아다니는 1세대 전기차와 명확히 구별된다. 1세대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이 작고 친환경차 열풍이 불며 등장해서 성능보다는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등장했다. 때문에 차체가 작거나 저렴한 비용에 방점을 두고 개발한 경우가 많았다.
 
2세대 전기차는 다르다. 슈퍼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한다. 전기차는 엔진이 탑재된 내연기관차와 달리 모터가 직접 전기차 바퀴를 구동한다. 엔진이 없어 초기 가속 능력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우수하다.
 
패러데이퓨처 FF91 [사진 페러데이퓨처]

패러데이퓨처 FF91 [사진 페러데이퓨처]

예컨대 슈퍼카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는 제로백이 2.9초다. 내연기관 차량이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기록이었다. 하지만 2세대 전기차가 등장하면서 아벤타도르의 가속성능은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다. 중국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러스왕의 자웨팅(賈躍亭·43) 회장이 최대주주인 미국 전기차 기업 패러데이퓨처가 CES 2017에 공개한 양산 전기차 FF91은 제로백이 2.39초에 불과하다. 
루시드모터스 루시드에어 [사진 루시드모터스]

루시드모터스 루시드에어 [사진 루시드모터스]

 
LG화학·삼성SDI 등 한국 기업에게 배터리를 공급받는 미국 루시드모터스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루시드에어도 제로백이 2.5초다. 중국 벤처기업 넥스트EV가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에서 선보인 전기차 ‘NIO EP9’의 제로백도 2.7초로 역시 아벤타도르보다 빠르다.  
 
넥스트EV NIO EP9 [사진 넥스트EV]

넥스트EV NIO EP9 [사진 넥스트EV]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전기차끼리 자웅을 겨루는 모터스포츠도 등장했다. ‘포뮬러E’는 1인승 순수전기차만 참가할 수 있는 F1 선수권 대회다. 양산차 중에서는 재규어와 푸조시트로엥그룹의 고급브랜드 DS가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중국 넥스트EV도 멤버다. 최근에는 아우디도 대회 출전 의사를 밝혔다.
 
‘전기차 2세대’가 줄줄이 등장하자 스웨덴 자동차 제조사 볼보는 전기차 사업부문인 ‘폴스타’ 분사를 결정했다. 볼보는 전기자동차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고성능 전기차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이번 분사를 결정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지난달 21일 “볼보가 테슬라모터스와 경쟁하기 위해 폴스타를 분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산차 대표주자인 현대자동차그룹도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개발 중이다. 300㎞ 이상 주행가능한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포부를 여러 차례 밝혔던 현대차는 올해 서울모터쇼에서 ‘2021년 제네시스 브랜드가 고성능 전기세단을 선보일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당시 친환경차 부품 개발을 총괄하는 문대흥 현대차 부사장은 “현재 현대차는 각 차종의 특성에 맞는 전기차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전기차 등 28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