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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서 남녀 4명 숨진 채 발견

안산경찰서. [중앙포토]

안산경찰서. [중앙포토]

경기 안성의 한 펜션에서 투숙 남녀 4명이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오후 2시 10분쯤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의 한 펜션 객실에서 남성 2명, 여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객실 창문과 출입문 틈은 청테이프로 막혀 있었고, 객실 바닥에 놓인 화덕에는 연탄 2장이 발견됐다. 남녀 4명은 나란히 누워 서로 손목을 테이프로 묶은 채로 숨져 있었다.
 
이들은 좌로부터 A씨(43ㆍ경기 광주), B씨(30ㆍ여ㆍ서울 잠실), C씨(33ㆍ여ㆍ경기 성남), D씨(43ㆍ충남 천안) 순으로 누워있었다.
 
이 중 C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관할 경찰서에 미귀가 상태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는 C씨의 남편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펜션 주인은 “투숙자들은 지난 10일 오후 투숙했으며, 오늘 낮 12시 퇴실할 예정이었다”라며 “시간이 됐는데도 나오지 않아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모두 숨져 있었다”라고 전했다.
 
사망자들은 주변인들에게 따로 유서를 남기진 않았고, 펜션에 있는 김치 냉장고 위에 올려놓은 A4용지 ¼ 크기의 메모지에 “김치도 얻어먹었는데 펜션에서 이런 일을 벌여 펜션주인에게 미안하다. 우리가 발견되더라도 너무 놀라진 말라”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경찰은 사망자들이 연탄을 피워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신원 파악과 함께 자세한 경위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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