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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휩쓸린 일가족 구해낸 80명의 '인간 띠'

미국 플로리다의 한 해변에서 조류에 휩쓸린 일가족을 구하기 위해 피서객 80여 명이 인간 띠를 만들어 구조에 성공했다. [사진 CNN 페이스북]

미국 플로리다의 한 해변에서 조류에 휩쓸린 일가족을 구하기 위해 피서객 80여 명이 인간 띠를 만들어 구조에 성공했다. [사진 CNN 페이스북]

 
미국 플로리다의 한 해변에서 조류에 휩쓸린 일가족을 80여 명의 피서객이 '인간 띠'를 만들어 구조했다.
 
11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의 로버타 우르슬리(Roberta Ursrey)씨는 지난 토요일(8일) 플로리다 주(州) 파나마 시티 해변(Panama City Beach)에서 물놀이하던 8살, 11살 난 아이가 사라진 것을 알고 애타게 찾기 시작했다.
 
이어 해변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조류에 휩쓸린 채 빠져나오지 못해 '구해달라'고 손짓하는 아들을 발견했다.
 
로버타씨를 비롯한 8명의 가족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거센 파도에 로버타씨 가족 역시 조류에 휩쓸리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피서객들이 해양구조대에 연락을 취했고, 곧바로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거센 조류로 인해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자 한 남성이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은 조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서로 손을 잡고 로버타씨 가족이 있는 곳까지 걸어갔다.
 
초반 10명도 채 되지 않았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까지 합세하면서 80여 명으로 늘었다.
 
사고가 일어난 플로리다 주(州) 파나마 시티 해변(Panama City Beach). [사진 구글맵]

사고가 일어난 플로리다 주(州) 파나마 시티 해변(Panama City Beach). [사진 구글맵]

 
가족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거대한 '인간 띠'를 구성한 사람들은 로버타씨 가족이 있는 곳까지 걸어갔고, 급기야 구조하고야 말았다.
 
로버타씨 가족 중 1명이 의식을 잃고, 또 다른 가족 1명도 골절상을 입었지만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로버타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의 보호자로서 아이들을 구해내야 했지만, 그 상황에서는 혼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아이들을 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당시 인간 띠를 구성하는 데 앞장섰던 제시카 시몬스(Jessica Simmons)씨는 "우리 모두의 힘으로 생명을 구해냈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낀다"며 "도움을 요청했을 때 모두들 거부하지 않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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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