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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역버스기사 70% “하루 15시간 이상 운전” 15%는 “18시간”

9일 오후 사망자 2명을 포함해 18명의 사상자를 낸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광역급행버스(M버스) 추돌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현재 가해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조사됐다. 그가 몰았던 M버스는 ‘시민의 발’이 아닌 사실상 ‘시한폭탄’이었다.
 

기사 과로 실태 보고서 보니
‘준공영제’ 서울은 15시간 운전 0%

김모(51)씨가 근무하는 경기도 오산 A버스회사 노동조합 측은 10일 “사고 전날 장시간 근무에 사고 당일 배차시간을 맞추려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 운전기사들의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 등 문제는 이 회사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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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사회건강연구소의 ‘버스 운전노동자의 과로 실태와 기준연구(2015)’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15시간 이상 운전한다’고 답한 경기도 내 광역버스 운전기사는 전체 응답자의 70.1%에 달했다. 이들 중 18시간 이상 차를 모는 운전기사 비율이 15%로 조사됐다. 같은 보고서에서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해 운영 중인 서울시내 운전기사들의 경우 0%로 나타나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장시간 운전으로 경기도 내 광역버스 운전기사들은 서울시내 운전기사들보다 최대 61배 졸음 현상을 겪거나 집중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속 80㎞ 이상의 빠른 속도로 서울~경기 간 고속도로 구간을 오가는 광역버스의 경우 운전기사의 피로감·집중력 저하는 이번 사고처럼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심각하다.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경기를 오가는 광역버스는 모두 163개 노선 2132대다.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버스 한 대를 운행하려면 운전기사 2.23명이 필요한데 현재 대당 1.7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인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인력난 해소를 통한 안전한 버스 운행을 위해서는 서울과 같은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경기도 고위 관계자는 “버스준공영제를 올해 말 시범운영을 거쳐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산=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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