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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20년]산업수도 울산발전의 상징 ‘공업탑’ 50년…철거 논란 딛고 ‘우뚝’

울산 공업탑로터리. [사진 울산시]

울산 공업탑로터리. [사진 울산시]

 울산이 1962년 6월 1일 군(郡)에서 시(市)로, 다시 1997년 7월 15일 광역시로 승격되는 과정을 묵묵히 지켜본 울산의 상징이 있다. 올해로 건립 50년이 된 울산 공업탑(남구 신정동)이다. 공업탑은 1962년 1월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67년 4월 세워졌다. 당신 돈으로 500만원이 들었다.  
 

1962년 시(市)로, 다시 1997년 광역시 승격 과정 묵묵히 지켜봐
1962년 1월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것 기념 위해 건립
철거 논란, 전국 단일지점 교통사고 1위 등 울산 발전과 함께 부침
신호체계 도입으로 교통사고 1/3로 줄었지만 여전히 교통사고 잦아
울산시 “교차로 도입하려면 수백억 들어…당분간 현체계 유지 ”

 공업탑은 높이 25m의 철근 콘크리트 기둥 5개 위에 지구본이 놓여 있는 형상이다. 기둥 5개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당시 정한 울산시 인구 목표 50만명을 상징한다. 탑 양옆에는 남성 군상과 여성상이 서 있다. 남성 군상 하단에는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치사문’ ‘울산공업센터 지정 선언문’ ‘기념탑 건립 취지문’ 등 3개 비문이 동판에 새겨졌다.     
 
울산공업탑 로터리 일대의 야경.[사진 울산시]

울산공업탑 로터리 일대의 야경.[사진 울산시]

 공업탑은 건립 40년이 넘어서면서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부식이 심해졌다. 또 공업탑을 중앙에 두고 형성된 로터리에선 연간 100건 이상의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단일 지점으로는 전국 교통사고 발생률 1위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울산시가 2004년 공업탑로터리 인근의 신호 체계를 바꾸면서 사고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광역시 승격전인 1996년도 울산 공업탑 로터리 일대. 차량들이 유도차선에 따라 이동한다. [사진 울산시]

광역시 승격전인 1996년도 울산 공업탑 로터리 일대. 차량들이 유도차선에 따라 이동한다. [사진 울산시]

 공업탑 건립 43년만인 2010년 울산시는 7억6000여만원을 들여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했다.  2년에 걸쳐 철(鐵)로 만들었던 지구본과 화강암으로 만들었던 여성상을 모두 청동으로 바꿨다. 부식이 심했던 3개의 비문은 복제해 다시 설치했다. 분수대는 없애고 그 자리에 배꽃 문양을 형상화한 녹지를 조성했다. 
 
공업탑 정비사업을 추진하던 당시 공업탑을 철거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공업탑 때문에 네거리·삼거리 형태의 교차로가 아닌 공업탑을 중심으로 돌아야 하는 로터리가 돼 차량 정체가 심하고 접촉사고가 많다는 이유에서였다. 
 
최근의 울산 공업탑 로터리. 시내와 공단, 외곽지역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여서 평소 많은 차량이 몰려든다. [사진 울산시]

최근의 울산 공업탑 로터리. 시내와 공단, 외곽지역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여서 평소 많은 차량이 몰려든다. [사진 울산시]

 공업탑로터리는 문수로~봉월로~삼산로~수안로~두왕로 등 5개 간선도로가 만나 울산에서 차량통행이 가장 많은 곳이다. 
 울산시 교통정책과 담당자는 “울산의 오랜 상징물을 교통 사고를 이유로 철거할 수는 없었다"며 "여기에 철거 이후 교통체계를 바꾸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울산공업탑로터리. [사진 울산시]

울산공업탑로터리. [사진 울산시]

 
울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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