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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본 영구결번 후보는? 이승엽, 박용택, 김태균, 이대호

1백승-2백세이브를 달성한 LG투수 김용수의 배번 41번이 영구 결번으로 결정됐다.19일 열린 영구 결번식에서 김용수가 자신의 유니폼을 높이 치켜들고 있다.

1백승-2백세이브를 달성한 LG투수 김용수의 배번 41번이 영구 결번으로 결정됐다.19일 열린 영구 결번식에서 김용수가 자신의 유니폼을 높이 치켜들고 있다.

9일 잠실 한화-LG전에서는 '적토마' 이병규(43·전 LG)의 은퇴식이 열렸다. 아울러 이병규의 등번호인 9번이 영구결번이 됐다.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영구결번은 큰 명예다. 1982년 프로 출범 이후 13명 밖에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좀처럼 감정 표현을 잘 하지 않는 이병규도 "프로에 들어오면서 꿈꿨던 일이 이뤄져 영광"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병규 이후 또다시 영구결번이 될 선수는 누구일까.
 

36년간 13명, 한 팀에서 15년 이상 뛰어야
투수는 통산 100승이 마지노선
타자는 1500안타-200홈런-1000타점
이승엽-박용택-김태균-이대호 다음 후보

원년 OB베어스 우승의 주역 불사조 박철순씨가 5일 프로야구 개막식에서 벌어진 영구 결번식에서 자신의 유니폼을 관중에게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

원년 OB베어스 우승의 주역 불사조 박철순씨가 5일 프로야구 개막식에서 벌어진 영구 결번식에서 자신의 유니폼을 관중에게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

프로야구 최초의 결번인 OB 김영신(45번)을 제외한 12명의 선수(투수 6명, 타자 6명)는 모두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다. 투수들의 필수충족요건은 100승이라고 볼 수 있다. 박철순(OB·21번)을 제외한 선수들은 모두 통산 100승 이상을 거뒀다. 야구를 수학·통계학적으로 분석하는 세이버메트릭스 기준에선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 50이 마지노선이라고 볼 수 있다.
한화 송진우가 23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마운드에 입을 맞춘 뒤 팬들을 행해 손을 흔들고 있다.2009.9.23  youngs@yna.co.kr/2009-09-23 21:05:31/<저작권자 ⓒ 1980-200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한화 송진우가 23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마운드에 입을 맞춘 뒤 팬들을 행해 손을 흔들고 있다.2009.9.23 youngs@yna.co.kr/2009-09-23 21:05:31/<저작권자 ⓒ 1980-200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무엇보다 까다로운 조건은 '원클럽맨'이다. 팀에 의해 트레이드된 최동원(롯데·11번)을 제외한 선동열(KIA·18번), 김용수, 송진우(한화·21번), 정민철(한화·23번)은 해외리그를 제외하면 쭉 한 팀에서만 뛰었다. 2000년대 이후 영구결번이 된 경우에는 예외없이 15시즌 이상을 뛰며 한 번 이상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1년 9월 30일 부산 사직구장서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트-두산 베어스 경기가 열렸다.故 최동원 Day을 맞아 많은 부산 팬들이 구장을 찾아 그의 영구결번식이 적혀 있는 대형 사진을 지켜보며 입장하고 있다. 이호형 기자

2011년 9월 30일 부산 사직구장서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트-두산 베어스 경기가 열렸다.故 최동원 Day을 맞아 많은 부산 팬들이 구장을 찾아 그의 영구결번식이 적혀 있는 대형 사진을 지켜보며 입장하고 있다. 이호형 기자

 
공교롭게도 현재로선 이 조건을 충족하는 투수가 한 명도 없다. 통산 122승253세이브, WAR 52.13를 올린 임창용은 삼성과 KIA(해태 포함)에서 각각 11시즌과 6시즌씩을 소화했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김광현(SK), 양현종(KIA), 윤성환(삼성)이다. 그러나 세 선수 모두 6명의 영구결번자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향후 5년 이상 지금의 기량을 유지하면서 현소속팀에서 은퇴를 해야만 영구결번을 노릴 수 있다.
영구결번으로 남은 '적토마 9'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LG 트윈스의 '적토마' 이병규가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후 열린 영구결번식에서 영구결번 '9'가 새겨진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2017.7.9  utzza@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영구결번으로 남은 '적토마 9'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LG 트윈스의 '적토마' 이병규가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 후 열린 영구결번식에서 영구결번 '9'가 새겨진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2017.7.9 utzza@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타자의 기준선은 대개 1500안타, 200홈런, 1000타점이다. 이만수(삼성·22번), 장종훈(한화·35번), 양준혁(삼성·10번), 이병규는 2가지 이상을 충족시켰다. 물론 예외는 있다. 이종범(KIA·7번)과 박경완(SK·26번)이다. 이종범은 통산 1797안타·194홈런·730타점, 박경완은 1480안타, 310홈런, 995타점을 기록했다. 대신 이종범은 통산 도루 510개를 기록했고, 우승을 4번(MVP 2회)이나 이끌었다. 박경완은 수비 비중이 큰 포수였다. WAR이 가장 낮은 선수는 55.26을 기록한 이병규였다.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LG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KIA 선수들이 경기 후 기쁨을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이날 KIA 선수들은 이종범의 은퇴식을 기려 전원이 이종범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했다.

2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LG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KIA 선수들이 경기 후 기쁨을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이날 KIA 선수들은 이종범의 은퇴식을 기려 전원이 이종범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했다.

투수와 달리 타자들은 영구결번을 예약한 선수들이 제법 있다. 14번째 선수는 사실상 이승엽(41·삼성)이 확실하다. '국민타자'란 별명이 어울리는 이승엽은 올시즌 은퇴 후 곧바로 영구결번이 될 전망이다. 이병규가 차기 LG 영구결번으로 꼽은 박용택(38) 역시 유력하다. 현역 선수 통산 안타 1위인 박용택(2141안타·10일 현재)이 LG를 떠나지 않는 한 잠실구장엔 41번과 9번, 33번이 나란히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19일 대구구장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SK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삼성 양준혁의 은퇴 경기. 9회말이 끝나고 공식 은퇴 행사. 양준혁 유니폼 영구 결번 선포식

19일 대구구장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SK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삼성 양준혁의 은퇴 경기. 9회말이 끝나고 공식 은퇴 행사. 양준혁 유니폼 영구 결번 선포식

82년생 동갑내기 김태균(한화·52번)과 이대호(롯데·10번)도 영구결번이 될 것이 유력하다. 김태균은 통산 홈런 10위(286개), 안타 11위(1913개), 타점 4위(1213개)다. 5년간 해외에서 뛰었던 이대호는 누적 성적은 김태균에게 뒤지지만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다. 두 선수의 WAR은 각각 66.58(4위), 49.03(24위)다. 박용택, 김태균, 이대호에게 아쉬운 건 우승반지다. 롯데는 1992년, LG는 94년, 한화는 99년 이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물론 이병규도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영구결번은 차지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역대 영구결번 투수 
선수등번호승-패-세이브
WAR
시즌(소속팀)
박철순OB2176-52-20
28.49
13
김용수LG41126-89-22758.0216
선동열KIA18146-40-132101.2911
최동원롯데11103-74-2647.728(6)
송진우
한화21210-153-10369.0721
정민철한화23161-128-1059.7116
 *WAR은 스탯티즈 기준
 
◇역대 영구결번 타자
선수등번호안타-홈런-타점WAR시즌(소속팀)
이만수삼성221276-252-861
65.29
16
장종훈한화351771-340-1145
62.71
17
양준혁삼성102318-351-1389
87.2218(15)
이종범KIA71797-194-730
67.74
16
박경완SK261480-310-995
67.6323(11)
이병규LG92043-161-972
55.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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