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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동네 아줌마"라는 이언주에 노조 성명..."한 시간이라도 일해보라"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가리켜 "미친놈들", "그냥 동네 아줌마" 등으로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민주노총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성명을 내고 이 원내수석을 강하게 비판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9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눈과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향해 이처럼 비하적인 발언을 한 정치인은 여성정치인 이언주 의원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 원내수석의 지난 발언을 비교육적인 발언, 반노동적 인식에 기반한 발언, 반여성적 망언으로 규정했다.
 
성명은 "전국의 약 1만 1000개의 초·중·고 및 유치원, 특수학교 모든 학교에는 교사뿐 아니라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다"며 "이들의 노동이 상시, 필수적이기 때문에 전국의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이들의 명칭을 교육공무직으로 변경하고 교육청에서 직접 인사관리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이 비판한 급식노동자들은 평균 8년 이상의 숙련된 노동자"라며 "이언주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광명시에 있는 학교 급식실에서 한 시간이라도 일해보라. 높은 습도, 세척제 등으로 피부질환과 화상에 시달리고 날카로운 조리기구에 살이 베이는 일도 빈번하다"고 밝혔다.
 
고숙련 비정규직 급식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이 열악함을 지적한 대목이다.
 
성명은 이어서 "'동네아줌마'라고 비하한 이들의 숙련된 노동이 없었다면, 전국의 학부모들은 내일도 도시락을 싸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정규직 쟁취를 위해 매일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어 이 의원과 다툴 여유가 없다"며 "국민의당은 원내수석부대표의 반노동, 반여성적 망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사과하라. 이언주 의원은 당장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달 29~30일 이틀 동안 급식 조리원, 영양사, 상담사 등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무수당 인상, 정규직과의 차별해소를 요구하며 파업을 하는 것을 비판하며 "파업은 헌법정신에 따른 노동자의 권리이긴 하지만 아이들의 밥 먹을 권리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권리주장을 해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당시 이 의원은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을 거론하며 "나쁜 사람들", "미친놈들", "솔직히 조리사는 별 게 아니다. 그냥 동네 아줌마들이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는 것이냐" 등 비하적인 표현이 들어간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낳았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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