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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가른 CEO들의 경제 전망…낙관론 득세한 미국, 비관론 팽배한 일본

글로벌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65%는 앞으로 3년간 세계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낙관론이 우세한 국가는 미국, 반대로 비관론이 큰 나라는 일본이었다. 
 

KPMG, 글로벌 CEO 1300명 설문조사
전년보다 낙관론 커진 건 미국이 유일
일본은 93%이던 긍정 전망 21%로 급감
AI 기술력 부족하단 우려가 52% 차지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인터내셔널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전 세계 CEO의 전망을 담은 보고서 ‘글로벌 CEO 아웃룩 2017’을 10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영국·독일·중국·일본·인도 등 약 1300명의 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았다. 응답자가 속한 기업은 자동차·금융·인프라·생명과학·유통·소비재·통신을 포함한 11개 핵심산업이다. 
 
향후 3년간 세계 경제에 대한 CEO의 전망은. [자료 삼정KPMG]

향후 3년간 세계 경제에 대한 CEO의 전망은. [자료 삼정KPMG]

나라별로는 미국 기업 CEO들이 향후 3년간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 비율이 82%로 가장 높았다. 조사 대상 국가 중 지난해보다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증가한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이어 이탈리아(82%), 독일(77%), 프랑스(69%) 등 유럽지역 국가 CEO들도 긍정적인 응답이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낙관론이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낙관론이 사그라들고 비관론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난해엔 응답 CEO의 93%가 세계 경제를 긍정적으로 내다봤지만, 올해는 그 비율이 21%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엔 한명도 없었던 비관적이라는 응답 비율도 33%로 껑충 뛰었다. 호주(43%)와 중국(54%) 역시 일본보다는 덜하지만 낙관적이라는 응답은 줄고 중립적 또는 비관적이라는 답변이 늘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미국의 트럼프 신정부 출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경우 신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데 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CEO들은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KPMG는 이 보고서에서 아태지역 CEO들도 경제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기보다는 경기 변화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중립적인 태도가 우세하다고 해석했다.
산업별 글로벌 경제 전망. [자료: 삼정KPMG]

산업별 글로벌 경제 전망. [자료: 삼정KPMG]

 
산업별로도 CEO의 응답에 차이가 나타났다. 주로 은행과 소비재·유통, 에너지 산업 CEO들이 다른 산업보다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러한 전망에는 규제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응답자의 43%는 세계화와 보호무역주의 변화 속도에 맞춰 해외 입지 전략에 대한 재평가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31%는 향후 3년 안에 자국의 보호무역주의 조치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EO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리스크 요소. [자료:삼정KPMG]

CEO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리스크 요소. [자료:삼정KPMG]

CEO들이 생각하는 올해의 가장 큰 리스크 요소는 운영리스크였다. 기업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CEO 10명 중 7명꼴(69%)로 지난해 기업 지배구조와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올해는 유독 평판과 브랜드를 리스크요인으로 꼽은 응답이 많았다. 지난해 리스크요소 순위 10위 안에도 들지 않았던 항목이지만 올해는 전체 16개 위험요소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CEO들이 기업에 대한 여론과 사회적 인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우려한다는 CEO들. [자료:삼정KPMG]

신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우려한다는 CEO들. [자료:삼정KPMG]

CEO 중 절반은 자신들의 기업이 신기술의 발전 속도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79%)과 인도(64%), 중국(58%), 호주(54%) CEO들은 디지털 신기술 사용에 뒤쳐져 있다고 생각했다. CEO 중 과반수인 52%는 자신의 기업이 인공지능(AI)을 기본적인 자동화 과정에 통합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 우려한다고 답했다. 31%는 조직에서 고급화된 AI를 도입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걱정했다. 글로벌 기업 CEO들은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 모색을 위해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자의 52%는 이미 지난 1년간 채용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향후 3년 이내에 채용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 있다는 CEO도 75%에 달했다. 특히 인공지능 등 새로운 분야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정KPMG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환경은 불확실성과 혼란 속에서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며 “기업은 새로운 기술과 역량 개발,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 쌓기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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