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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계의 손흥민' 김행직, 포르투갈 스리쿠션 월드컵 우승

'당구계의 손흥민'으로 불리는 김행직(24·전남당구연맹). 왼손잡이 '당구 천재' 김행직의 평균 에버리지는 1.7로 4구로 환산시 2000점 이상이다.  [사진 대한당구연맹]

'당구계의 손흥민'으로 불리는 김행직(24·전남당구연맹). 왼손잡이 '당구 천재' 김행직의 평균 에버리지는 1.7로 4구로 환산시 2000점 이상이다. [사진 대한당구연맹]

 
'당구계의 손흥민' 김행직(25·전남당구연맹)이 생애 처음으로 스리쿠션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김행직(세계 9위)은 10일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끝난 2017 포르투 스리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베트남의 응우엔 꾸억 응우엔(세계 14위)을 23이닝 끝에 40-34로 꺾었다.
 
김행직은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으로는 故 김경률(2010년 4월 터키 안탈리아), 최성원(2012년 2월 터키 안탈리아), 강동궁(2013년 9월 구리), 조재호(2014년 2월 터키 이스탄불), 허정한(2016년 이집트 후루가다)에 이어 6번째로 월드컵을 제패했다. 월드컵은 1년에 전 세계를 돌며 평균 6차례 열리고, 약 14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김행직은 결승에서 1이닝부터 9점을 기록하면서 초반 17-3으로 크게앞서갔다. 하지만 상대의 맹추격으로 18-2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행직은 10~15이닝에 14점을 추가하며 32-24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고, 이후 점수를 쌓은 끝에 23이닝에 40점 고지를 밟았다 .  
 
앞서 김행직은 32강에서 크레스포 카를로스(스페인), 16강에서 사메 시드홈(이집트), 8강에서 최완영(한국), 4강에서 루트피 세넷(터키)을 잇따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2017 포르투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한 당구 천재 김행직. [사진 코줌코리아]

2017 포르투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한 당구 천재 김행직. [사진 코줌코리아]

 
당구경기의 한 종목인 스리쿠션은 수구(手球)를 큐로 쳐서 제1적구(的球)와 제2적구를 맞히는 동안 당구대 모서리인 쿠션에 3회 이상 닿아야 하는 게임으로 40점을 먼저 내는 쪽이 이긴다.
 
당구는 20대까지 경험을 쌓은 뒤 30대 이후 꽃을 피우는 종목이다. 그런데 김행직은 일찌감치 만개했다. 아버지 김연구(46)씨는 "내가 전북 익산에서 운영하던 당구장에서 행직이가 세살 때 처음으로 큐를 잡았다. 중2 때 전국성인대회에서 우승하며 '당구 신동'이라 불렸다"고 말했다.
 
당구부가 창설된 수원 매탄고로 진학한 김행직은 고1 때인 2007년 스페인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했다. 그는 또 2010년 이후 3년 연속 우승하며 사상 최초로 4회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른손잡이인 김행직은 왼손잡이 아버지를 따라 훈련을 하다보니 지금도 왼손으로 당구를 친다. 나근주 대한당구연맹 과장은 "복싱의 사우스포처럼 당구도 왼손잡이가 유리하다. 상대 선수가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수비를 하는데, 역으로 왼손잡이 선수에게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김행직은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1위팀 호스터 에크에 입단했다. 세계최강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이 속해 있는 명문팀이다. 김행직은 2013년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로 돌아왔다. 전역한 뒤 당구계로 복귀한 김행직은 아시아 선수권을 제패하며 역대 최연소 국내 랭킹 1위에 올랐다.
 
김행직은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 19이닝 끝에 37-40으로 아깝게 져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에 세계 시니어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도 9위에서 6위로 올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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