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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직원이 다 같이 휴가…일본의 새로운 실험

일본 도쿄에 위치한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한 점포. [중앙포토]

일본 도쿄에 위치한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한 점포. [중앙포토]

 구인난에 시달리는 일본 기업들이 직원들의 연차 사용을 장려하고 이직률을 낮추기 위해 전 직원이 일제히 휴가를 갖는 파격적 대책을 도입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스미토모임업, 2·4·6·12월에 매달 4일씩 全社 휴가
이사업체 아트코퍼는 매년 30일씩 모든 직원 휴무일로

기업들 심각한 구인난에 휴가 소진율 높일 방안 고심
니혼게이자이 "인재 확보하려면 쉬기 좋은 환경 마련 필수"
일본 휴가 소진율 48.7%로 세계 최하위…한국은 61%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 건축업체인 스미토모임업은 2·4·6·12월에 매달 4일씩 전국의 지점과 영업소 80곳을 일제히 쉬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약 30% 정도인 휴가 소진율을 2020년까지 5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사 업체인 아트코퍼레이션도 오는 8월부터 전 직원이 업무를 쉬는 정휴일을 매년 30일 정도 지정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이 회사 직원들은 주말에도 업무가 이어진 탓에 교대로 휴식을 취했지만 성수기엔 일주일 내내 쉬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정휴일을 지정하면 이사 수주는 줄어들지만 노동 환경 개선으로 인해 직원들의 이직률이 저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 소매업 브랜드를 운영하는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주요 계열 8개사 2만5000명을 대상으로 각 부서마다 일제히 휴가를 사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휴가 시기는 부서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하되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부서의 절반씩 휴가를 떠나는 것도 허용된다. 매일 점포를 열고 손님을 맞이해야 하는 소매업의 특성상 타 업종에 비해 낮았던 휴가 소진율을 끌어올리려는 것이다.
 
일본 기업들이 쉬는 방식 개선에 앞장서는 이유는 일본 사회의 심각한 구인난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일손이 부족한 인력시장에선 휴가 소진율이 낮으면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아이가 있는 여성 등 종래의 노동환경에선 일할 수 없었던 인재들까지도 다시 전력으로 삼기 위해선 쉬기 좋은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구직자 대비 일자리 비율은 1.49로 43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5년 7700만 명이었던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오는 2029년 7000만 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의 휴가 소진율은 2015년 기준 48.7%로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휴가 소진율은 2013년 기준 60.6%였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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