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우리는 공포의 벽을 무너뜨릴 것입니다" 터키 반정부 시위에 수십만명 운집

 터키에서 25일간 진행된 ‘정의의 행진’이 끝났다고 AP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 반정부 시위 [AP=연합뉴스]

터키 반정부 시위 [AP=연합뉴스]

터키 반정부 시위 [AP=연합뉴스]

터키 반정부 시위 [AP=연합뉴스]

 

앙카라부터 이스탄불까지 25일간 이어진 반정부 시위
'정의의 행진'이란 이름으로 수십만명 지지 이끌어내
민주주의 억누르는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불만 터져나와

터키 제1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은 이날 “425km에 걸친 ‘정의의 행진’을 끝냈다”고 밝혔다.  
 
케말 클르츠다로울루 CHP 대표와 수천 명의 지지자들은 지난 25일 동안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이스탄불까지 걸어와 이날 말테페 해안공원에서 수십만 명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대와 합류했다. 이곳에선 “사으! 후쿠크! 아달레트!”(권리! 법! 정의!)란 말이 울려퍼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해 쿠데타 이후 반정부 시위를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지만, 수십만 명의 시민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광장으로 뛰쳐나온 것이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이날 시위가 2013년 ‘게지파크 시위’ 이후 가장 규모가 컸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진을 주도한 클르츠다로울루 대표는 비폭력주의 운동을 이끌며 터키의 민주주의 운동을 대표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그는 이날 시위대 앞에서 연설을 하며 “우리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모든 이들을 위한 정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정의는 국가의 근본인데, 오늘날 터키에서는 국가의 근본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의를 위한 우리의 마지막 날은 새로운 시작이며 우리는 두려움의 장벽을 무너뜨릴 것”이란 그의 말에 시위대는 환호했다.  
 
‘정의의 행진’은 지난 6월 시작됐다. 언론인 출신의 에니스 베르베로을루 의원(CHP)이 터키 정부가 시리아 무장조직에 무기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폭로하고 관련 동영상을 유출한 혐의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자, 여론은 들끓었다. 쿠데타 이후 정부가 대대적으로 반정부 시위 단속에 나섰지만 야당 의원이 수감된 일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터키 반정부 시위 [AP=연합뉴스]

터키 반정부 시위 [AP=연합뉴스]

관련기사
 
가디언은 “터키에서는 최근 반정부 성향이란 이유로 공무원, 학계 및 언론계에서 수만 명의 사람이 구금되거나 해고당했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은 외려 정의의 행진이 “테러 조직을 위한 것”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