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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여행은 아줌마·아저씨 전유물? 편해서, 안전해서 … 2030들이 몰린다

모르는 사람 10~20명이 여행을 위해 모인다. 관광가이드를 따라 정해진 일정대로 움직인다. 전용버스를 타고 짜인 일정에 적힌 장소에 내려 구경한다. 오래 머물고 싶어도 정해진 시간만 구경할 수 있다. 식사도, 숙소도 모두 정해진 곳에서 해결한다. ‘패키지여행’이다.
 

숙소·교통편 직접 알아볼 필요 없고
맛집여행 등 프로그램 다양해져
혼자 여행족도 안전 위해 선택 늘어
G마켓 2030 구매 149% 늘어나

대개 중·장년층이 선호하던 패키지여행에 젊은 층이 몰리고 있다. 그간 20~30대는 스스로 여행일정을 짜고 원하는 대로 다니는 자유여행을 선호했다. 비행기 표 예매부터 숙소, 식당, 구경할 곳, 이동수단까지 일일이 직접 준비했다. 하지만 최근 패키지여행을 찾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올 1~5월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8% 늘었다. 특히 20~30대의 패키지여행 상품 구매가 149% 증가했다. 이들은 중남미·아프리카(300%)처럼 개인이 단독으로 여행하기에는 치안이 불안하거나 동남아시아(246%)처럼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일수록 패키지여행 상품을 많이 찾았다. 일본(171%)이나 유럽(87%), 미국·캐나다(77%)처럼 자유여행족이 몰렸던 지역도 패키지로 떠나는 수요가 늘었다.
 
외국어가 능숙하고 인터넷을 활용해 자유여행을 즐기던 젊은 층이 패키지여행 상품을 찾는 이유는 편안함 때문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숙소나 식당·방문지·교통편 등에 대한 정보를 일일이 모으고 준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과 수고를 줄이려는 것이다. 직장인 이아름(32)씨는 “일본어가 능숙하지만 이번 여름휴가 때 일본 패키지여행을 할 것”이라며 “일정을 스스로 짜느라 이런저런 고심을 하지 않고 관광가이드를 따라 편하게 쉬다 오고 싶다”고 말했다.
 
패키지 상품이 다양해진 영향도 있다. 같은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 상품이라도 여러 가지 주제를 내세운 맞춤 패키지 상품이 나온다. 예컨대 해당 지역의 주요 와이너리(포도주를 만드는 양조장)를 돌아보거나 영화 촬영 장소를 방문하거나 맛집을 돌아보는 것이다. 자유여행과 관광가이드와 동행하는 일정을 적절히 섞은 세미 패키지 상품, 나홀로 여행족·연인·가족 등 여행 대상에 맞춘 상품도 있다. 옥션은 유명인과 함께 떠나는 셀럽투어 상품을 내놨다. 여행작가나 여행가같이 전문여행가와 함께 짠 일정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해외여행이 잦아진 것도 이유다. 이전엔 ‘어쩌다 한 번’ 떠나는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즐겼지만 해외여행이 잦아지면서 매번 여행 준비를 하는 게 버거워진 것이다.
 
홍순철 이베이코리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팀장은 “혼행(혼자 하는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안전을 위해 패키지여행을 선택하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패키지여행’을 주제로 한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것도 이유”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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