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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공상담소] 고학년 초등생에게 흔한 ‘꿈의 소강상태’ … 다그치지 말고 “함께 찾아보자” 해보세요

Q. 초등6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으니 “없다. 좋아하는 것도 없다” 하네요. 초등학생 때는 꿈이 많지 않나요. 진로 설계가 중요하다는데 아들에게 장래 희망이 없으니 걱정되네요.(김모씨·41·서울 성동구 행당동)
 

6학년 아들 꿈이 없다는데 …


A. 초등 1∼2학년 때는 “경찰관” “과학자” 등 꿈을 말하던 아이가 5∼6학년이 되면 “꿈이 없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죠. 5∼6학년 교사들에 따르면 한 반에서 셋 중 하나는 “꿈이 없다” “모른다”고 한다 하네요. 몇몇은 “제발 그만 물어달라”고 ‘스트레스’도 호소하나 봐요.
 
그림과 글로 직업을 설명해주는 카드.

그림과 글로 직업을 설명해주는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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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들에 대해 교사들은 “조급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서울 성신초의 신은주 교사는 5∼6학년을 ‘꿈의 소강상태’라고 부릅니다. 희망 직업이 생기면 별 부담 없이 털어놓던 저학년과 달리 고학년은 나름대로 고민이 있거든요. 자기 꿈이 부모가 바라는 것과 다른데 솔직히 말하면 ‘잔소리’를 들을까 봐 “없다”고 답하기도 해요.
 
강명규 스터디홀릭 대표는 아이들이 꿈이 없는 이유를 이렇게 정리합니다. 첫째, 아이가 시간이 없습니다. 상당수가 학원에 가고 숙제를 하느라 바쁩니다. 둘째, 부모도 여유가 없죠. 아이에게 미래를 생각할 여유를 주는 대신 공부부터 챙기려 하죠. 셋째, 부모도 아이도 꿈을 키우는 법을 잘 모릅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빨리 장래 희망을 정하라”고 다그치는 것은 금물입니다. 아이가 꿈을 말했을 때 “그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아니” “다른 직업이 더 좋다”는 식으로 아이 생각을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말한 꿈에서 관심사를 찾고 다양한 직업으로 대화를 확장하라고 권합니다.
 
아이가 ‘프로축구 선수’를 말하면 아이가 왜 축구를 택했는지부터 듣는 게 우선이에요. 그리고 선수 외에도 스포츠 에이전트, 스포츠 기자 등 축구와 연관된 직업이 많다고 소개하는 게 좋죠. 윤의정 공부혁명대 소장은 “아이가 ‘꿈이 없다’고 하거나 부모에게 다소 엉뚱하게 들리는 꿈을 말해도 당황하지 말고 ‘함께 찾아보자’ ‘생각해 보자’고 답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부모가 먼저 자기 목표를 말하고 이를 성취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도 도움이 되죠. 윤소영 하자교육 대표는 “자녀에게 ‘엄마는 올해 어떤 목표를 이룰 거야’ ‘아빠는 이런 걸 좋아하니까 할 거야’라며 밝히길 권장합니다. 부모가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스스로 꿈을 키운다는 거죠.
 
여름방학에 잡월드(경기도 성남) 같은 직업 체험시설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에서 무료 적성검사를 해 보며 흥미를 끄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직업이 있다’는 소개를 넘어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설명하는 게 낫겠죠.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직업 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직업에 대한 그림 설명이 있는 카드를 놓고 마음에 드는 직업, 그렇지 않은 직업, 모르는 직업으로 나누는 겁니다. 모르는 직업에 대해 설명한 뒤 ‘직업 월드컵’ 같은 게임을 하다 보면 자녀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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